`체육사업에 참가하고 나면 정신도 마음도 한결 가뿐해지고 연구사업에 배가의 정열을 쏟아부을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솟아나곤 합니다.` 앉아서 연구만 해야 하는 불리한 근무환경에 처해 있는 북한 과학연구단지에서는 최근 휴식시간을 이용해 농구나 배구 등을 하는 대중체육 바람이 불고 있다.

11일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에 따르면 이러한 대중체육 활성화 움직임은 농업과학원에서도 일고 있는데 이곳의 간부.연구사들은 `건강하고 튼튼한 체력이 과학연구 사업의 성과를 담보해 준다`는 일념 아래 각종 체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농업과학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 시기 우리 일꾼들과 연구사들 속에서 책상에 앉아 과학연구사업에만 치중하는 것이 고정적인 일과로 되어 왔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근무환경 개선 차원에서 휴식시간을 이용해 체조.배구 경기를 하는 것이 일과가 됐다고 밝혔다.

`사색을 하고 사색을 거듭하는 과정에는 머리가 뻐근할 때도 있습니다`는 이곳의 한 연구사는 체육경기를 하고 나면 `정신도, 마음도 한결 가뿐해지고 연구사업에 정열을 쏟아부을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솟아나곤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곳의 모든 간부들과 연구사들은 농구.배구.탁구를 비롯한 구기경기 때마다 서로 선수가 심정으로, 심판원이 된 심정으로 늘 활기에 넘쳐 체육경기에 참여하고 있다고 중앙TV는 전했다.

이곳의 또 다른 관계자는 `집단 안에는 혁명적 기백과 낭만이 넘쳐나고 사업에서는 더욱 큰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중체육사업을 더욱 활발히 벌여 건강한 몸으로 과학기술 지식을 소유하고 높은 과학기술 성과로서 강성대국 건설에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심규석기자 200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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