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는 4월 시작될 새학년도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2.28)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교육사업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해줬다`면서 준비사업을 잘해 새 학년도 첫 시작부터 교육사업에서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엇보다도 교과서와 참고서를 많이 출판해 각 학교에 제때에 보내줘야 하며 실험실습실과 교육환경을 더 잘 조성하기 위한 준비도 실속있게 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통교육부문에서는 이번 새 학년도부터 처음 실시되는 지역.지대별 특성에 맞는 선택과목수업을 원만히 진행하기 위한 준비사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신문은 요구했다.

신문은 이어 간부들과 주민들도 학교의 새학년도 준비를 잘 도와줘야 하며 출판인쇄기관 등 관계부문에서는 교과서.참고서 출판과 학용품.교구비품 생산을 늘여 신속히 공급함으로써 새학년도 준비를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각 시.군인민위원회에서는 새 학년도 준비실태를 조항별로 따져보고 실행대책을 세워 미진한 점이 없도록 해야 하며 지방 자체적으로 학용품을 더 좋게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와함께 모든 교사들은 과정안과 교수안 작성 등 교육강령에 따른 수업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며 학교 후원단체들도 담당학교에 나가 준비실태를 알아보고 도와주는 사업을 주인다운 입장에서 해야 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8.15 이후부터 지난 61년까지 9월 1일을 새 학년도로 시행해 오다가 62년부터 67년까지는 4월 1일로, 68년부터 95년까지 다시 9월 1일로 바꿨다가 96년부터 4월 1일로 재변경했다. (연합뉴스 최선영기자 200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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