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연료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서는 최근  연재탄과 저열탄을 이용할 수 있는 `보온 부뚜막`이 개발돼 도입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에 따르면 과학원 `자연에네르기(에너지)개발이용쎈터`에서는 구멍탄(연탄) 대신 저열탄과 연재탄(그을음으로 만든 탄)을 사용할 수 있는 `상부 공기조절식` 보온 부뚜막을 개발해 각 가정에 도입하고 있다. 현재 평양시의 경우 100여 군데에 도입됐다.

이 보온 부뚜막을 도입하면 저열탄을 사용해도 연소율을 높여 많은 열량을 얻을 수 있으며 연탄가스 중독 사고를 방지하는 데서도 효과가 크다.

새 보온부뚜막은 아궁이 밑으로 공기가 들어가 연소를 시키는 종전 부뚜막과 달리 부뚜막 위에 설치한 공기조절기를 이용해 공기가 위에서 들어가게 돼 있다.

또 2중 연소장치가 갖춰져 있어 이산화탄소 등 미연소된 가스를 재연소시킬 수 있으며 배기가스 통로도 이중으로 마련돼 유해 가스를 모두 배출시킬 수 있다.

이 보온부뚜막은 어느 가정에서나 쉽게 도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중앙TV는 전했다. (연합뉴스 최선영기자 200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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