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중 북한군에 의해 피랍된 제헌의원  및 2대 국회의원의 생사확인 및 송환은 국기를 바로 세우는 일로 국회와 정부는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피랍된 제헌 국회위원의 생사확인 및 송환사업을 추진 중인 민족상생평화통일연합 류갑종(68) 공동의장(전 국회의원. 전북 고창)은 10일 `간첩임무를 띠고 남파됐던 북한 공작원을 북으로 송환한 정부가 피랍된 제헌의원과 2대 의원의 생사확인 및 송환을 외면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류 의장은 `지난 1월말 한나라당 최병렬 부총재를 `소개의원`으로 위촉, 제헌의원과 2대 의원의 생사확인 및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서를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생사확인 및 송환 대상 의원은 모두 78명(제헌의원 52명, 2대 의원 24명)이나 이중 자진 월북자를 제외하면 67명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피랍된 김문원(95), 노일환(88) 의원은 자진월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나머지 9명의 의원에 대해서도 그 진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류 의장은 또 `조소앙(114), 안재홍(110), 백관수(113) 의원은 사망, 평양시 신미리 소재 애국열사능에 묻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일정이 확정되면 이에 맞춰 피랍된 의원의 생사확인 및 송환을 주제로 학술포럼을 개최하고,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되도록 정부에 촉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김상환기자 200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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