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8일 그리스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중앙통신을 통해 `외교관계 설정에 관한 공동 코뮈니케`를 발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그리스공화국 정부의 위임에 따라 두 나라 외무성 대표들이 2001년 3월 8일 아테네에서 두 나라 사이의 대사급 외교관계 설정에  관한 의정서에 조인하였다`고 밝혔다.

공동 코뮈니케는 `회담에서 쌍방은 두 나라 사이의 외교관계 설정이 유엔헌장과 국제법의 원칙들, 그리고 외교관계에 관한 1961년 윈(빈)협약과 영사관계에 관한 1963년 윈협약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공동 코뮈니케는 또 `쌍방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그리스공화국 사이의 외교관계 설정이 두 나라의 이익에 부합되며 국제평화와 안전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였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북한은 올들어 그리스를 비롯해 네덜란드(1.15),  벨기에(1.23),  캐나다(2.6), 스페인(2.7), 독일(3.1), 룩셈부르크(3.5) 등 7개국과 수교했으며 지금까지  유럽연합(EU) 15개국 가운데 프랑스와 아일랜드 등 2개국을 제외한  13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아일랜드 역시 북한과의 수교 의사를 밝힌 바 있어 북한은 조만간 프랑스를 제외한 모든 EU 회원국과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연합뉴스 심규석기자 200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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