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28회 베를린관광박람회(ITB)에 참가, 2개 관광상품을 내놓고 관광홍보 및 유럽인 관광객 유치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북한은 이 관광박람회에 조선국제총여행사와 관광총국 관계자 2명을 파견, 베이징(北京)-평양-개성-묘향산-남포를 관광하는 9일 일정의 A코스와  베이징(北京)-평양-개성-묘향산-남포-원산-칠보산-백두산을 관광하는 16일 일정의 B코스 관광상품을 내놓고 홍보 및 관광객 유치활동을 벌였다.

북한은 이번 베를린 관광박람회에 전용 독립전시관을 설치하지 않은채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부스 내에 소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고 KOTRA는 밝혔다.

베를린관광박람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관광박람회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28회 박람회에는 세계 180개국에서 1만149개 여행관련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은 한국관광공사와 대한항공, 경주시 등 19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전용 독립전시관을 운영했다.(연합뉴스 김상환기자 2001/03/08)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