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유럽연합(EU)을 모델로 하는 아프리카연합(AU)이 창설된 것을 `역사적 사변`으로 평가하면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8일 조선중앙통신사와  인터뷰에서 `아프리카동맹(AU)의 창설은 이 지역 나라들이 정치.경제적 및 사회적 통합을 이룩해 세계화의  도전에 대처해 나가며 국제무대에서 아프리카의 지위를 더욱 높이고 자기의 존엄과  이익을 확고히 지켜 나갈 수 있게 하는 역사적 사변으로 된다`고 평가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대변인은 또 북한정부는 종전과 같이 앞으로도 단합된 힘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고 자체의 거대한 잠재력과 풍부한 자연부원에 기초해 경제를  발전시킴으로써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새 사회를 건설하려는 AU와 아프리카 나라들의 위업을 항상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주.평화.친선의 대외정책 이념에 따라 아프리카 나라들과  친선.협조관계를 적극 발전시키는 것은 북한정부의 시종일관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프리카 40여개국 정상들은 지난 2일 리비아 시르테에서 특별 정상회의를 열어 아프리카 대륙을 정치 경제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아프리카연합(AU) 창설을 선언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토고의 로메에서 개최된 아프리카단결기구(OAU) 제36차 연례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 동맹 창설법`이 채택됐다.(연합뉴스 최선영기자 200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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