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뉴스가 오늘(29일) 보도한 주일본 미군부대 차량 24대가 민통선 안으로 이동한 것이 목격됐다는 주장에 대해 한미연합사는 KITP훈련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통일뉴스의 이시우(본명 이승구) 전문기자는 "독수리훈련의 막바지인 27일(토) 오후 5시경 경기도 전곡사거리에서 24대의 미군차량이 줄지어 지나가는 것이 목격되었다"며 이들은 주일본 미군 이와쿠니기지의 3야전근무지원단 37전투근무지원파견대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들 전투근무지원부대 차량 24대는 판문점과 지척인 파주지역 민통선 안으로 들어갔으며 캠프그리브즈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국방부와 한미연합사가 RSOI(한미 연합전시증원 훈련)연습과 독수리훈련이 '후방'에서 실시되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이라는 공식보도가 "사실과 다름을 증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미연합사 공보 담당자는 "미군 해병대의 이동이 사실일 수 있지만 한미 해병대가 매년 두 차례씩 10년 이상 실시하고 있는 KITP(Korean Intergrated Training Program)훈련의 일환일 뿐 RSOI연습이나 독수리훈련과는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 담당자에 따르면 최근 '프리덤 배너훈련'과 'RSOI연습 및 독수리연습', 그리고 'KITP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에 온 미 해병대는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8천여명이 아니라 모두 5천여명이며, 그중 '프리덤 배너훈련'에 1천여명, 'RSOI연습 및 독수리연습'에 3천여명, 'KITP훈련'에 1천여명이 참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RSOI연습은 방어적 연합전시증원훈련으로 후방훈련이며, KITP훈련과는 관계가 없다"며 "KITP훈련은 미군 해병대 1천명과 한국 해병대 1개 대대가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만 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연합사는 지난 25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해병대는 한국 통합 훈련 프로그램(Korean Intergrated Training Program)을 매년 두 차례씩 10년 이상 동안 실시하고 있다. 이 훈련은 기동 전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올해는 약 1,000여명의 미 해병대가 한국해병대와 함께 비무장지대 근처에 있는 미 2사단 훈련장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훈련은 연합전시증원훈련/독수리 훈련, 그리고 프리덤 배너(Freedom Banner)훈련과 함께 동시에 실시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시우 기자는 "차량에 실린 관모양의 상자에 분명히 '3 FSSG EQUIPMENT PLACARD RSOI'라는 문구를 확인했다"며 "따라서 RSOI훈련의 일환이라는 추정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은 예년과 달리 휴전선과 가까운 평택에서 장비 하역훈련 등이 포함된 '프리덤 배너' 훈련 등을 추가로 포함하고 있어 논란이 야기된 바 있으며, 미 국방부는 오는 9월부터 동해에 이지스함을 상시 배치키로 하는 등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 민감한 사안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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