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1일 한미 양국의 을지 포커스 렌즈 작전은 통상적인 정기 훈련으로 도발적인 훈련은 아니며 최근 한반도에서 진전되고 있는 화해 분위기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을지 훈련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국은 `남북한간의 대화와 협력 분위기 증진을 환영하며 긴장 완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현재로서는 한반도의 군사적 상황에 현저한 변화가 없으며 미군은 한국군과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을지 훈련은 도발적 목적이 아니며 북한군 역시 올 여름에 군사 훈련을 실시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을지훈련이 최근의 한반도 사태 진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북한군의 훈련도 아무런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았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한국과 미국 사이에 을지훈련을 둘러싼 이견은 없다고 말하고 양국은 현재의 훈련 수준이 적절하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200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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