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한반도 유사시 전개될 미군 증원전력의 이동과 한국군의 지원 절차 등을 익히는 연합전시증원(RSOI) 연습과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Foal Eagle) 연습 훈련이 오는 22일부터 7일 동안 실시된다.

한미연합사는 "외부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할 연합사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습 훈련을 계획했다"면서 "다른 연합사 연습과 마찬가지로 방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연합사 관계자는 "후방에서 실시되는 두 연습에는 한국군은 물론 미 본토와 태평양 지역 주둔 미군 5천여명과 항공모함 1척이 참가한다"면서 "동원 병력과 연습내용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연습에는 일본 요코스카(橫須賀)항에 기항 중인 키티호크 항공모함과 순양함, 구축함 등이 동원되고, 미 본토의 스트라이커 장갑차 1개소대가 기동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두 연습에 대해 북한이 매년 강력히 반발한 것과 관련, "방어에 중점을 둔 계획된 연례 훈련"이라면서 최근 북핵사태와 연관성을 부인했다. 한미연합사는 양국군 지휘관들에 대해 주둔 기지로부터 전개되는 미군 부대들을 수용하는 능력을 훈련하고 평가하는 RSOI 연습과 후방지역 주요 전투 자산을 전방으로 이동하는 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을 2002년부터 통합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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