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LG홈쇼핑[028150]은 1일 평양에서 평양대마방직합영회사와 계약을 맺고 북한산 삼베로 만든 수의를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6일 밤 11시 30분부터 100분 동안 판매되는 북한산 삼베 수의는 명품 황포 7세(275만원), 의주포 6세(187만원), 해주포 5세(99만원) 등 3가지 종류이며, 윤달(3월21일~4월20일)에 배달해 준다.

LG홈쇼핑은 지난달 28일부터 3월 2일까지 4일간 평양에 쇼핑호스트와 촬영팀을 파견, 대마산지와 생산공장을 촬영했다.

평양대마방직합영회사는 국내 안동삼베물산과 북한의 민족경제협력회 산하 새별총회사가 50 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한 삼베제조회사로 통일부가 허가한 남북 최초의 합영회사이다.

LG홈쇼핑은 "윤달을 맞아 질 좋기로 유명한 북한산 삼베를 선보이는 한편 실향민의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특별히 기획했다"며 "홈쇼핑 업계 최초로 남북 경제협력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LG홈쇼핑은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북한 어린이돕기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