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8차 회의가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려 남북의 경제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북측대표단 위원장인 최영건 내각 건설건재공업성 부상 등은 오늘 오후 2시 4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회담장인 그랜드힐튼호텔에 여장을 풀고, 오후 7시 정세현 통일부 장관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둘째날인 3일은 오전 10시에 제1차 전체회의를 갖고 오후에는 여의도에 있는 LG과학전시관을 참관 하고 오후 5시에 다시 남북간 접촉을 가지며, 3일째인 4일 오후 5시에 제2차 전체회의를 갖고 공식 회의를 종결하게 된다.

북측대표단은 5일 오전 8시 숙소를 출발해 오전 10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베이징으로 향한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남북철도.도로 연결사업과 개성공단 개발, 금강산 관광 등 3대 경협사업을 비롯해 임진강 공동수해 방지사업 등 당면한 경협사업들에 관해 논의하며, 주로 추진중이거나 합의된 사업들에 관한 여러 협의사항들에 대해 보다 긴밀한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북측은 지난 2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제13차 장관급회담에서 남북경협의 진척 속도가 더디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한 바 있으며,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개성공단의 조속한 추진을 명기하기도 했다.

남측 대표단은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박흥렬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전병성 건설교통부 수자원국장, 김호홍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경중 건설교통부남북교통과장 등 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북측 대표단은 최영건 부상을 위원장으로 조현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참사, 박정성 철도성대외철도협조국장, 박성희 전기석탄공업성 부국장, 최현구 삼천리총회사 사장 등 5명이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