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은 지난달 말 금강산 여관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 금강산을 항구적인 면회소 설치 장소로 제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당국자는 1일 "북측은 이번 적십자회담에서 금강산 면회소를 항구적인 면회소로 제의했다"며 "금강산에도 면회소를 설치하고 남측이 제의한 경의선 연결지점에도 면회소를 설치하자는 것이 북측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남측에서는 경의선 연결지점에 항구적인 면회소를 설치하되 그 이전에 금강산과 판문점에 임시 면회소를 설치하자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판문점은 노약자와 병약자가 이용하고 금강산은 건강하고 장기 면회를 희망하는 이산가족들이 이용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달 15일 교환할 이산가족의 서신 형태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일단 안(案)을 만들어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실무적인 문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신교환 대상에는 1,2월 생사.주소확인자와 1, 2, 3차 방문단 생사확인자들이 포함될 것"이라며 " 지난 85년 생사를 확인한 방문단은 서신교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합 200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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