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뉴스 김명숙기자(mskim@tongilnews.com)



전국연합소속단체 600여명은 25일 여의도 국회 앞에 모여 `국가보안법 완전 철폐 전국연합 총궐기대회`를 가졌다.

이 집회에서 오종렬(전국연합) 상임의장은 "농민, 노동자가 탄압받고 해고되는 등 살기 힘든 이유는 분단된 조국 때문이다"고 말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주민주정부를 세우는 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석운(국가보안법 폐지 국민연대) 상임 집행위원장은 "국가보안법 폐지는 헌법을 고치는 일보다 더욱 중요한 일이다"며 "50년 동안 반민주적인 인권탄압을 자행한 분단수구세력들이 아직도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는 사회이다"며 개탄했다.

이어 박 집행위원장은 국보법폐지 대자보를 전국방방곡곡에 배포해 온 나라 국민들이 국보법을 폐지하는데 함께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연합은 결의문을 통해 분단과 독재를 위해 존재하는 국보법에 의해 국민의 염원인 통일과 민주, 인권이 묻혀있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진실을 밝히려고 한 사람들은 사형장과 감옥, 수배자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국보법으로 인해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국민 대다수가 이 법을 반대하고 있어 민심을 거부하게 되면 곧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실제로 각종 방송사와 일간지의 여론조사에서 70%이상이 국보법개 폐지를 원하고 있다고 조사됐다.

집회가 시작되기 전 전국연합은 80명 가량의 결사대를 국회에 진입시켰다. 결사대는 국회안에 진입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모두 붙잡혔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을 연행하지 않고 집회장소인 국민은행 앞에다 풀어줬다. 이 과정에서 결사대 일부는 국회의사당까지 진출하기도 했고 경기남부연합 소속 회원 한 사람은 부상을 당해 현재 강남성심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본 집회가 끝난 후 집회 참가자들은 한나라당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하려고 해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이들 중 일부는 `망국적 수구보수 한나라당 자폭하라`고 외치며 한나라당사에 계란을 투척하기도 하고 연좌농성을 벌이기도 하였다.

이날 집회는 한나라당 앞에서 마무리하고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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