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벌어지는 《탄도미싸일발사설》 소동


지난 8월 31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이 나라에서 처음되는 인공지구위성을 발사하였다.

그때부터 오늘까지 사이에 공화국측에서는 일본 매스콤에 소개 안된 위성발사에 관한 수많은 정보, 자료들을 공개하였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할만한것은 위성발사에 직접 참여한 과학자,기술자들의 증언,담화들이다.

아래에 《로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미국, 남조선 등의 관련자료에 기초하여 인공지구위성발사와 관련한 여러 문제들을 정리한 내용을 소개한다.
 

1.조선에서의 첫 인공지구위성 《광명성1호》

무수단리의 우주로케트기지

조선북부의 공업도시-김책시에서 동북동에 60키로메터쯤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는 조선동해와 면한 고요한 해안가이다.산과 바다에 돌러싸인 무수단리는 우주로케트를 발사하는데 매우 적합한 장소이다.여기에는 발사대,지령소,관측소 등이 늘어서있다. 또한 평양시, 황해북도를 비롯한 몇군데에도 우주로케트의 관측소가 설치되였다.

미국은 이미 자기의 정찰위성에서 공화국의 우주로케트 발사기지를 탐지하고있었다는 것이 예측된다.

8월 31일 오후 12시 7분, 인공지구위성 《광명성1호》가 무수단리에서 발사되였다. 당초 발사시간은 관측에 유리한 저녁시간에 설정되여있었다. 그런데 발사당일날인 31일의 기상예보를 보면 낮시간에는 개이고 고공풍이 없지만 저녁녘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것이라는 것이였다. 발사준비가 이미 빈틈없이 되여있었고 낮에 발사하더라도 얼마든지 위성을 감시할수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앞당겨 위성을 낮에 쏴올렸던 것이다.

굉음을 울리며 날아오르는 로케트를 지켜보는 권동화박사, 한해철박사를 비롯한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은 발사성공을 확신하면서 크나큰 기쁨에 휩싸였다.

위성운반로케트는 최신식인 3계단식이며 제1계단과 제2계단은 액체연료발동기(다섯종류의 성분을 포함하는 혼합연료), 제3계단은 고체연료를 가진 구형발동기와 제어용 소형발동기(3기)를 싣고있었다. 고성능의 액체로케트(액체연료와 산화제)는 우주로케트개발의 주류이다.  제1계단로케트에는 조종장치가, 제2계단로케트에는 가속기, 조종장치, 콤퓨터 등의 관성유도장치, 무선자폭장치가 설치되였다.

발사방향의 설정

일반적으로 우주로케트의 발사는 지구의 자전을 리용하여 동쪽을 향하여 정한다. 지구의 자전속도는 적도우의 지표면에서 시속 1670키로메터(초속 465메터)이다. 적도에서 진동으로 로케트를 쏘아올리면 발사가속도를 6%쯤 더 얻을수 있다. 때문에 로케트를 발사하는데서 가장 리상적인 지점은 적도의 바로 우인 것이다.

이번에 설정한 발사 방위와 방향은 과학기술적 조건을 면밀이 분석한 토대 우에서 국제법에 기초하여 주변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최대한 존중한 결과이다.

가장 리상적인 우주로케트의 발사방향각도는 방위 90도인 진동이지만 그렇게 되면 일본령토상공을 경유하고 분리된 제2계단이 일본령해 가까운 곳에 떨어지게 된다. 그러기에 보다 안전한 조건을 보장하기 위하여 발사방위를 86도로 수정하고 조선동해를 횡단하여 쯔가루해협의 상공을 넘어 태평양의 공해상을 날아가도록 하였다. 만일 로케트가 비행도중에 예정된 자리에서 탈선되는 경우에도 안전지대에로 유도하여 자체폭파할 수 있는 장치가 준비되여있었다.

1계단은 발사후 95초만에 분리되여 발사장으로부터 253키로메터 떨어진 북위 40도 51분, 동경 132도 40분의 조선동해공해상에 떨어졌다. 2계단은 144초만에 머리부류선체를 활개하고 266초만에 분리되여 발사장으로부터 거리 1,646키로메터인 북위 40도 13분, 동경 149도 07분의 태평양공해상에 떨어졌다. 3계단은 2계단이 분리된후 27초만에(발사 293초후, 12시 11분 53초) 제1우주속도(초속 7.8키로메터)를 넘어 초속 8.98키로메터의 속도로 위성본체를 자기 궤도에 진입시켰다.

우주로케트와 탄도미싸일의 궤도는 서로 차이난다. 우주로케트는 3계단발동기에 점화하는것과 동시에 지구겉면과 수평인 자세를 유지하면서 궤도를 돈다. 그러나 탄도미싸일 경우는 마지막 구간에서 지구수평면에 대하여 40∼45도의 자세로 대기권에 재돌입한다.

순회궤도를 돌다

현재 《광명성1호》는 지구에서 근지점 218.82키로메터, 원지점 6978.2키로메터로 되는 타원형의 순회궤도로 지구를 돌고있다. 그 주기는 165분 6초, 하루에 지구를 약 8.7바퀴 돈다. 9월 13일 오전 8시 24분부터 11시 17사이에 100바퀴째를 돌고 공화국의 상공 220키로지점을 통과하여 하와이북부, 칠레, 아르헨띠나, 나미비아, 앙골라, 꽁고, 에티오피아, 파키스탄 중국의 상공을 지났다.

10월 5일경에 다시 공화국의 상공을 지날 때 만일 밤하늘이 개였다면 위성을 육안으로 확인할수 있다고 한다. (1바퀴째-8월 31일 오후 3시 1분 조선남해, 7바퀴째-오전 10시 8분 남조선, 15바퀴째 9월 2일 오전 10시 54분 조선중부, 23바퀴째-9월 3일 오전 11시 43분 조선북부의 상공을 각각 통과)

《광명성1호》는 음악선률과 《주체조선》이라는 모르스전신부호를 27메가헤르쯔로 지구상에 전송하고있다. 또한 위성에서는 온도와 압력, 전원상태 등의 탐측자료가 보내오고있다. 9월 7일 야밤, 텔레비아사히는 평양에서 엿들은 음악과 모르스신호소리를 방송하였다. 위성은 실험용이므로 태양전지를 쓰지않고 바테리를 싣고있다. 음악과 전신부호는 발사후 9일간으로 끊어졌으며 위성본체의 수명은 약 2년이다.

공화국에서는 9월 4일에 처음으로 위성발사성공을 공표하였다. 그것은 위성발사의 성공여부와 제반 측정자료를 수집종합한 다음 심중하게 공개하는 원칙을 취하였기 때문이다.

80년대부터 본격적인 개발

일반적으로 인공지구위성의 발사에는 10여년의 세월과 정식발사를 앞두고 30번쯤의 시험발사가 필요하다고 한다. 공화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기상관측과 위성통신을 목적으로 한 우주시스템공학의 연구와 인공지구위성발사를 위하여 본격적인 사업을 벌려왔다. 94년에 열린 인공지구위성의 원곽조종에 관한 국제심포쥼에는 미국, 일본, 영국 등과 함께 우리 공화국도 참가하고있다.

공화국에서는 벌써 6년전에 《광명성1호》본체와 운반로케트의 개발이 기본적으로 끝나고 90년대초에는 발사준비를 완료하고있었다. 그동안 국제정세의 격변과 김일성주석의 서거에 대한 국상기간(3년간)을 고려하여 발사시기를 기다리고있었으나 국경절 50돐을 축하하여 드디여 발사하기로 하였던 것이다.

이번 발사목적은 ①인공위성의 정확한 궤도진입 ②다계단운반로케트의 구조공학적설계와 조종기술 완비 ③우주공간환경을 연구하고 우주공간환경속에서 전자장치들이 정확히 동작하는가를 검증 ④운반로케트와 위성의 관측체계를 완성하는데 있다.
발사가 성공됨으로써 인류공동의 우주평화리용의 한몫을 담당하였다. 동시에 국산의 기상위성, 통신위성, 자원탐사위성을 쏴올린것과 그로 하여 농업발전, 석유개발, 정보통신의 새 가능성을 열어나가게 한 획기적인 사변이였다. 련속되는 이상기후를 관측하는데서도 기다리고기다린 인공위성발사였다.

98년 1월 현재 세계의 인공지구위성수(과학, 실용, 군사)는 4939개를 넘으며 주 3번의 속도로 이 지구상 어딘가의 발사장에서 발사되고있다.

세계에서 9번째가 되는 국산위성발사

공화국은 인공지구위성을 자체의 힘으로 발사한 9번째의 나라이다. 지금까지 ①구쏘련(57년 10월 스프토니크1호), ②미국(58년 1월 에크스프롤라호, 뉴피터C로케트), ③프랑스(65년 2월 아스테리크A호, 디아만A로케트), ④일본(70년 2월 오오스미, 람다4S형로케트), ⑤중국(70년 4월 동방홍, 장정1형로케트), ⑥영국(71년 10월 프로스페로위성, 호주에서 발사), ⑦인도(80년 로히니위성), ⑧이스라엘(88년)등에서 각각 인공지구위성을 쏴올리고있다.

공화국의 과학자들은 이번에 로케트추진발동기(액체연료발동기, 고체연료용구형발동기)와 조종씨스템, 쎈서, 연료와 금속, 비금속재료, 발사대설비, 조종기술, 다계단로케트의 분리기술에 이르는 모든 것을 100% 자기 나라 기술로 만들어낸데 대하여 크나큰 긍지를 가지고있다. 특히 시발도 없이 단 한번의 발사로 성공시킨 것은 특출한 일이라 할수 있다.

이 점에 대하여 로씨야우주국 미로크부국장은 《로케트기술 그자체는 대단히 높고 놀랄만한것이다. 우리에게는 아무 지원요청도 없었다.》(이따르-따스통신 9월 5일)고 말하고있다. 남조선의 공학우주연구소의 유장수박사는 《<북한>의 위성, 로케트기술력이 세계 10위에 들어갈만하게 발전했다. 3계단식로케트는 가장 발전한 형태이며 쏘련의 스프토니크발사와 맞먹는 과학기술적 충격이다. 제1계단이 동해에 떨어지고 제2계단이 태평양에 떨어졌다면 미싸일이 아니라 틀림없이 위성발사로케트이다.》(중앙일보 9월 5일)라고 지적하였다. 남조선의 과학자들속에서는 지금 《북한우주개발의 중심인물, 천재우주과학자들》에 대한 소문이 자자하다고 한다.(한겨레인터네트 9월 12일)

또한 공화국이 자체의 힘으로 인공지구위성을 쏴올린데 대하여 로씨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이란, 파키스탄, 꾸바, 웽그리아, 뻬루, 적도기네, 탄자니아 등 세계 각국의 저명인사들은 《세계의 중대 소식》, 《아세아의 자랑》이라고 하면서 칭찬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고있다.


2.인공지구위성이 《미싸일》로 외곡되여.

착잡하게 뒤엉킨 《미군정보》

《탄도미싸일》소동발단의 시작은 미군 요꼬다기지에서 나온 조기경계정보였다.

8월 31일 오후 12시 15분 방위청 중앙지휘소에서 《북조선이 일본을 향하여 탄도미싸일을 발사하였다》는 록음테프에 의한 일제통포가 있었다. 같은날 12시 50분, 오부찌수상에게 이 《제1보》가 전해졌다.

그리고 오후 2시경에 또다시 재일미군에서 《대포동미싸일이 일본렬도상공을 지났다》는 《속보》가 전해졌다. 그후 《한국국방부정보》, 모스크바정보 등이 련속적으로 들어온것이다.

결국 재일미군에서 나온 《제1보》와 《속보》가 《북조선의 대포동미싸일발사》설을 혼자걸음시켰다.

일본정부에서는 이날 저녁부터 《북조선, 탄도미싸일발사》라고 단정하면서 공화국에 대해 《엄중항의》를 되풀이 표명하였으며 일본의 텔레비나 신문들도 《북조선미싸일, 상리꾸오끼착탄》이라고 떠들어댔다.

같은날 오후 11시 15분넘어 河★融방위심의관은 기자회견에서 《상리꾸오끼 수백키로메터의 태평양공해상에 미싸일이 착탄한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였다. 즉 《2계단식 대포동미싸일발사》라고 단정한것이다.

더우기 《제1보》에서는 《착탄예정지역은 일본해 우라지오스톡크남방, 북위 40도 54분, 동경 134도 03분, 시각은 0시 12분》이라고 하면서 《속보》에서는 그것이 수정되여 《제2계단과 탄도가 재일미군 미사와기지의 북동 580키로메터의 태평양상, 북위 40도 11분, 동경 147도 50분에 착탄》이라고 하였다.그러나 어느 《수자》도 공화국이 발표한 수자하고는 일치되는것이 없었다.

일본정부의 과잉반응

일본정부당국은 9월 1일, 안전보장회의의원간담회(같은날 오전 소집, 수상, 외상, 관방장관, 방위청장관 등 각료 9명과 자위대제복조우두머리가 참가), 자민당 외교, 국방부회합동회의(동 저녁)를 열고 저녁에는 공화국에 대한 《엄중항의, 국교정상화교섭과 식량지원의 재검토, KEDO의 동결》을 골자로 한 《정부방침》을 결정하였다. 각 정당들도 일제히 항의담화를 발표하였다. 9월 2일에는 공화국과의 직행비행기편도 취소하는 《제재》조치까지 취하였다.

이처럼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9월 3일 오전 11시를 넘어서 노나까 히로무 관방장관은 《2번째의 발사도 있을수 있다》는 《미군정보》를 또다시 밝혔다. 결국 이 《정보》도 근거없는 허튼 소문이였다는 것이 후에 밝혀지기는 하나 이것은 일본국내의 반공화국 감정을 한층 부추기는 것으로 되였다.

같은날 중, 참 량의원은 《북조선의 비우호적이며 무모한 폭거에 단호한 조치를 취한다》는 《항의》를 전회의일치로 결의한다. 그러나 이 분위기는 마치나 청일전쟁개시를 결의한 제국회의를 방불케 하는것이라고 지적하는 소리도 나오고있다. 일부에서는 일본의 《과잉반응》, 《돌출성》을 우려하는 소리도 나오고있으나 일본정부의 태도는 여전히 다름이 없었다.

인공지구위성발사를 묵살

9월 4일 공화국정부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인공지구위성의 발사성공을 발표하였다. 같은날 로씨야의 우주비행추적쎈터는 공화국의 인공지구위성이 지구의 주회궤도에 올라탔다는것을 확인하여(이따르-따스통신) 중국의 신화통신사도 발사성공을 알리였다.

《미싸일발사》소동의 장본인인 미국에서도 《위성의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기 시작하였다. NASA(미공항우주국)나 미국정부고관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그렇다고도 안그렇다고도 말못한다》, 《인공지구위성을 싣고있었을 가능성도 부정 못한다》 등의 견해가 발표되였다.

이쯤이 되여서야 겨우 일본의 일부 군사, 외교 전문가나 우주과학자들 중에서도 위성발사의 가능성은 부정 못한다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우주과학연구소의 우에스기 구니노리교수는 《북조선의 자료가 옳으면 미싸일이 아니라 인공지구위성이라고 해도 모순되지는 않는다》고 말했으며 우주개발사업단네트워크기술부의 사와베 미끼오씨는 《궤도계산상 이상한 점은 없다. 위성분리점에서 초속 9키로메터의 속도가 확보되면 이 궤도에 들어간다. 근지점이 낮고 대기하고의 마찰에서 영향을 받을수 있으나 발표대로라고 하면 한달쯤은 없어지지 않고 지구주회궤도에 있다고 생각할수 있다.》고 지적하고있다.

《미싸일》설에 매달려

그러나 4일 밤 이끼야마 아끼히로방위청사무차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군에서 인공지구위성발사라 결론짓는 정보는 얻지 않고있으며 2계단 미싸일발사라는 견해를 변경할 정황으로는 못된다》고 설명하였으며 5일 오전 오부찌수상도 《각 성, 청의 보고에서는 그런 사실(인공위성발사)이 없었다》고 말하였다.

이런 속에서 일본정부 부내나 정당속에서는 TMD(전역미싸일방위), BMD(탄도미싸일영격) 구상의 조기실현, 군사정찰위성(다목적위성) 도입의 목소리가 날을 따라 높아가고 구체적인 행동이 급속히 진척되였다.

여기서 주목할만것은 일본의 태도이다.

《인공지구위성의 가능성은 배제 못한다》, 《미국은 인공지구위성이라는 것을 념두에 두고 분석중》이라는 말이 나돌고 중국의 심국방 차석대사가 《조선은 인공위성이라고 말하고있으며 조일 두나라간에서 협의해야 할것》이라고 하면서 안보리에서의 《항의결의》를 기각해버리는 정황속에서도 일본외무성이나 정부수뇌는 오히려 《인공지구위성이든 미싸일이든 일본에 있어서의 위협임에 다름없다》고 발뺌을 치기 시작한 것이다.

NASA, 미국무성도 확인

9월 10일 미상원외교위원회의 토마스 동아세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은 공청회에서 《미공항우주국(NASA)은 북조선이 인공지구위성을 자기 궤도에 올려세웠다는 견해를 가지고있다》고 말하였으며 지금까지 명확한 태도를 밝히지 않았던 미국무성까지도 자료분석의 검토회의를 연 토대우에서 9월 11일 공화국의 인공지구위성발사를 명확히 인정하였다.

9월 10일, 뉴욕에서 열리고있었던 조미고위급회담이 9월 5일 합의를 보았다. 여기서 량국은 조미합의문의 의무리행을 재확인하였다. 미국측은 년내에 중유를 운반하고 11월부터 경수로건설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이며 인도적지원을 계속할 것을 약속하였다.(9월 21일 미국무성은 공화국에 대하여 30만톤, 7250만딸라의 식량지원을 추가할 것을 발표하였다.)

9월 14일 미국무성 루빈보도관은 위성의 《실패설》을 암시하면서 《북조선은 소형의 인공지구위성 궤도진입을 시도하였다》고 표명하였으며 같은 날 고엔 미국방장관은 방미중의 자민당대표단에 KEDO거출금을 요구하였다.

미국은 새 가이드라인이나 TMD 도입으로 일본을 얽어매는 것과 동시에 자기 나라의 병기산업에 리익을 주기 위해 공화국과 일본에 대해 《교묘한 바란스외교》를 하고있는 것 같다. 일본의 정찰위성 도입에 당초 난색을 표명한 미국은 지금 용인자세로 나아가고있다. 미국의 시산으로 보면 정찰위성은 1조엔, TMD는 수십조엔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 경기불황의 이 시기에 이상하게도 호경기적 성격을 띤 좋은 이야기이다.

인공지구위성 인정이 선결

그러나 이 시점에서도 야나이 슝지 외무사무차관은 《인공지구위성이든 탄도미싸일이든 안전보장상 위협으로 되기에는 다름이 없다》고 우겨대고있다. 더군다나 일본정부는 실효성이 없는 《유엔안보리보도성명》(9월 15일)을 내는데 급급하여 그것을 《일본외교의 승리》(고오무라 외상)라고 하면서 자화자찬하였다. 그러나 내심은 《100% (미싸일이라고) 단정은 못한다》(외무성간부)고 안타까와 하고있는것 같다.

9월 15일 공화국외교성은 대변인성명을 내여 《조일관계는 랭각과 악화의 정도를 넘어 전쟁접경에 있다》고 엄하게 경고하였다. 이것은 이번 사태를 《주변유사》로 보고 그에 대처하는 《체제의 조성을 필요로 하는》 일본의 위험한 움직임을 견제한 것이다.

뿐만아니라 17일에는 공화국 유엔주재대표부 성명을 발표하여 유엔이 지금까지 위성발사의 사전통고를 받은 사실은 없다, 우리 나라만을 비난하는 것은 유엔안보리에서 이중기준을 적용하는 나쁜 전형이라고 지적하였다.

9월 24일 미일《한》외상회의는 일본의 강한 요구에 기초하여 《미싸일발사문제》에 대한 대응을 묶어 《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인공지구위성》설 립장을 표명하는 미《한》과 《탄도미싸일실험》설을 버리지 못하는 일본과의 구체적인 대책에서 그 차이는 크다.

일미관계설에 의하면 외무성 고관이 미국정부에 대하여 《엄한 대북조선조치》를 요구하였는는데 반대로 미국 고관측에서는 《평화안전을 위한 눈에 보이는 외교노력》을 실시할 것을 강요당하였다고 한다.

일본정부는 추켜든 주먹을 언제 내릴것인가. 우선 《미싸일》이라는 말을 《인공지구위성》이라고 고쳐써야 할것이다. 모든 것은 여기부터 시작한다.

(조선신보 1998.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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