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2.16 월 06:49
홈 > 특집연재 > 테마기획 | KAL858
“진상규명의 절대절명의 순간이 다가왔다”차옥정 회장, 옛안기부터 해원문화제 발언
데스크  |  tongil@tongil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승인 2003.11.02  17:14:00
페이스북 트위터

차옥정(KAL858기 가족회 회장)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방금 소개받은 KAL858기 실종사건의 희생자 가족회 차옥정입니다. 그 당시 그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희생되었던 교체승무원인 DC-10기 기장인 박명규씨가 제 남편입니다.

KAL858기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1987년 11월 29일 바그다드에서 서울로 날아오던 KAL858 여객기가 미얀마 해역인 안다만 해 상공에서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사건입니다. 정부는 그 뒤 김현희라는 북한 공작원이 여객기를 폭파하였다고 발표하였지요.

그러나 저희 가족들은 정부의 발표를 전혀 믿지 않습니다. 김현희가 여객기를 폭파하였다는 정부의 발표는 참으로 터무니없는 것이며, 사건 당시부터 너무나도 많은 의혹이 제기되어 왔고 사건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더욱 의혹이 불어나고 있고, 지금도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조사하는 전문가들은 또 다른 의혹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러나 가족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정부는 그동안 책임있는 답변을 한 가지도 내놓지 못하면서도 피해자들인 희생자 가족들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위 사건의 의혹을 제기하는 뜻있는 사람들에 대한 탄압에만 골몰해 왔습니다. 진정 이 나라가 제 정신이 있는 나라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희들은 지난 15년의 세월을 보내며 끝이 보이지 않는 춥고 어두운 그 긴 터널을 오직 그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규명하기 위해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의혹 속에 쌓인 KAL858기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 내고야 말 절대절명의 순간이 다가 왔다고 믿고 애써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얼마 전 수지킴 사건의 진상이 만천하에 밝혀졌고, 어제는 제주 4.3양민학살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는 KAL858기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일찍부터 각종의 의문사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희생되신 영령들의 한을 풀고 그 분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애써오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들의 희생도 지난 정권 시기 발생했던 여러 가지 의문사 사건들과 맥락을 같이 하는 사건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우리 KAL858기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 이 사건을 조작한 책임자들을 찾아내어 단죄하는 작업에 큰 도움을 주실 것을 간절히 바랍니다.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우리 가족들의 천추의 한을 풀어주십시오.

우리 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희생자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규명 그것뿐입니다.
감사합니다.

데스크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트위터 뒤로가기 위로가기
댓글
아이디 비밀번호
(현재 0 byte/최대 500byte)
댓글보기(0)
통일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후원하기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3-2번지 삼덕빌딩 6층 | Tel 02-6272-0182 | 등록번호 : 서울아00126 | 등록일자 : 2000년 8월 3일 | 발행일자 : 8월 15일
발행·편집인 : 이계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계환
Copyright © 2000 - 2015 Tongil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ongil@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