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정 객원기자(yjjun@tongilnews.com)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미국의 미사일 방위체계 수립은 핵미사일 독점권을 차지함으로써 세계의 다극화를 지향하는 대국들을 견제하고 세계제패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며, 21세기의 새로운 군비경쟁, 미사일 경쟁의 선포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이 군축에 대하여 요란하게 떠들수록 그 바탕에 깔려있는 위험성을 가려 보아야 하며, 21세기에도 힘으로 세계를 제패하려는 것이 미국의 강경보수 세력들의 변함없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신문은 세계전략에 기초한 제국주의자들의 가짜 평화 공세는 세계인민들의 자주와 진보, 평화위업을 위협하는 주요한 요인이며, 제국주의자들은 평화의 가면을 쓰고 다른 나라와 민족을 지배하며 세계자주역량을 약화시키고 제압하기 위한 책동을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은 여러 지역과 나라들의 분쟁문제에 끼여들어 분쟁문제 해결의 중재자, 담보자처럼 행세하고 분쟁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하여 떠들면서 실지로는 분쟁을 더욱 야기시키고 있다고 하면서, 그들이 바라는 것은 분쟁 해결이 아니라 분쟁의 불씨를 남겨두고 그것을 이용하여 분쟁 나라들에 정치, 군사적으로 간섭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특히, 평화유지 목적으로 세계적인 분쟁문제에 개입하려고 애를 쓰는 일본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문은 작은 나라,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이 제국주의자들의 가짜 평화공세의 주된 대상이라고 하면서 미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긴장완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남한에서 전쟁준비에 광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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