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 기자(mskim@tongilnews.com)


▶청년이 서야 나라가 산다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며 전국 단위 청년단체인 한청이 11일 창립식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 갔다.(사진-통일뉴스 김명숙기자)

한국청년단체협의회(한청)는 11일 오후 동국대 중강당에서 800여명의 조직원과 선배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가졌다.

창립식에는 오종렬(전국연합)의장의 `청년이 서야 나라가 산다`는 제하의 축사와 이종린(범민련 남측본부)의장, 임방규(통일광장)공동의장 등이 참석하여 축하인사를 전달하고 가수 `우리나라` 등의 축하 공연과 자축 공연이 열렸다.

한청은 지난 10일 대의원 대회를 갖고 임원과 강령, 사업들을 채택하고 앞으로 청년단체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한청 1기 의장에는 `서울민주청년단체협의회`의장을 지내고 서울청년연석회의 대표 한청 준비위원장을 거친 전상봉 씨가 당선되었고 부의장에는 홍순석, 사무처장에는 정재교 씨가 당선됐다.

전상봉 의장은 "나라를 사랑하고 조국의 자주민주통일을 앞장서서 해야 할 것이 청년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창립취지를 밝히고 "청년은 늘 새롭고 사심 없는 마음가짐으로 삶을 바칠 수 있는 희생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역점 사업으로 국가보안법 폐지와 6.15 남북공동선언의 실현을 위한 실천적 노력들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북한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단체`, `재일한국청년동맹` 등 남북해외의 청년 조직과 연대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청 전상봉 의장
전상봉 의장은 `한청이 사상적, 운명적 통일을 이뤄 진정한 한국 청년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조직으로, 민족과 민중의 신뢰와 애정을 받는 조직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통일뉴스 김명숙기자)

전상봉 의장은 "지난 92년에 `한국민주청년단체협의회`로 출범하였으나 98년 해체되고 이번에 다시 복원했는데 앞으로 내적으로는 중심인 간부와 회원이 혼혈일치로 믿음과 신뢰를 쌓으며 외적으로는 국민들의 신뢰와 믿음을 받는 조직으로 확대 강화해 나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한청 소속 청년단체들은 현재 41개이며 5개 단체가 참관을 하고 있다. 한청의 고문으로는 변정수(변호사), 임방규(통일광장 공동대표), 홍근수(자통협 의장), 김재훈(김세진 열사 아버지) 씨 등이 선임되었고, 지도위원으로는 박석률(변호사), 한충목(전국연합 집행위원장), 박석운(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 집행위원장) 씨 등이 위촉됐다.

박석운 지도위원은 "민족자주와 민족의 생존권 민중연대 투쟁에 한청이 앞장서서 견인차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청은 준비위 시절부터 `통일연대(준)에 참가하고 있으며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국민행동`의 실천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청은 창립과 동시에 범민족연합 남측본부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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