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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중의 투쟁 성과"1천424명 특사, 양심수 13명 석방
연합뉴스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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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3.04.2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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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반(김치관/송정미/김규종/왕준영 기자)


29일 노무현 대통령 취임을 기념해 공안.노동사범 1,424명에 대한 특별 사면.복권이 발표되고 13명의 기결수가 잔형 집행면제로 석방됐다.

이번 사면으로 소위 영남위 사건의 박경순씨와 소위 민혁당 사건의 하영옥, 김경환, 임태열씨가 석방됨으로써 사실상 조직사건 관련 양심수 문제가 거의 해결된 셈이 됐다.

그러나 기결수인 소위 민혁당 사건 관련자 이석기씨가 팔순 노모의 애타는 호소에도 불구하고 석방에서 제외됐으며, 미결양심수 역시 제외됐다.

또한 한총련 수배자를 비롯한 정치수배자들의 문제는 별도로 처리될 예정이어서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상황이다.

봄비 치고는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후 5시경 각 교도소에서 풀려난 기결 양심수들은 교도소 앞에서 가족과 동료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고 환영대회를 가졌으며, 이후 대전교도소에서 석방된 하영옥씨 등 소위 민혁당 관련 석방자들은 성남 경원대에서 대책위가 주최한 환영행사에 참석했으며, 부산교도소에서 풀려난 박경순씨는 울산의 한 식당에서 개최된 환영대회에서 많은 이들과 석방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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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등 성명 잇따라

정부, 공안.노동사범 1천424명 특별사면.복권
<속보> 양심수 내일(29일) 오후 5시 출소


<제8신, 밤 11시 30분경, 성남> 하영옥, 임태열, 유병권, 박정세 환영대회 열려

▶밤 9시 50분경 경원대에서 `이른바 민혁당 출소자 환영 및 선별사면 규탄대회`가
열렸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기자]

"하영옥, 김경환, 임태열 동지 환영합니다. 유병권, 박정세 동지를 사랑합니다."

대전교도소에서 석방된 양심수 하영옥씨는 교도소 앞 민원인대기실에서 열린 환영대회를 마친 뒤 가족친지들과 사회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6시 30분경 대전교도소를 출발해 민혁당 관계자들의 환영식이 열리는 성남 경원대학교로 향했다.

밤 9시 50분경부터 경원대 C동 2층 강당에서 `이른바 민혁당 대책위`가 주최한 `이른바 민혁당 출소자 환영 및 선별사면 규탄대회가` 윤용배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주교도소에서 출소한 민혁당 사건 관련자 임태열씨와 안양교도소에서 출소한 유병권씨, 양심수 명단에는 없었지만 박정세씨도 자리를 함께 했으며, 늦은 밤에도 불구하고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대전교도소 출소한 하영옥씨와 전주교도소에서 출소한 민혁당 사건 관련자 임태열씨,
그리고 안양교도소에서 출소한 유병권씨가 참석했으며 양심수 명단에는 없었지만
박정세씨도 자리를 함께 했다.[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기자]

그러나 참석할 예정이었던 민혁당 관련자 김경환씨는 안동교도소에서 너무 늦게 출발해 공식 환영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회장은 "오늘은 기쁜 날이다. 전면석방이 안됐지만 비관적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투쟁해 싸운 결실로 민족민주운동의 승리이며, 우리 석방운동의 또 하나의 승리이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양심수가 전원 석방되지 않은 점과 정치수배자의 수배해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면은 기만이고 배신이다"고 비판했다.

권오헌 회장은 "지난 두 달은 정말 열심히 싸웠고 최진수 동지는 석방운동 사상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며 양심수 도보순례단이 2천리 길을 걸어 전국 교도소를 순회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기자]

양심수 도보순례단 최진수 단장은 "왜 기결 양심수 단 한명을 남겼겠느냐?"고 묻고 "양심수를 호구지책으로 삼는 공안 귀족들이 양심수 없는 세상은 곧 자기들이 굶어죽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미결수에게 또 실형이 내려지고 예비 양심수인 수배자들이 또 양심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진수 단장은 "출소한 동지들에게 최소한 60일만큼은 열 일을 제쳐두고 양심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줄 것을 정중하게 당부한다"고 제안하고 순례단이 처음 출발할 때 내세웠던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모든 양심수들은 곧 가족의 품으로 돌아옵니다"라는 구호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하영옥(왼쪽)씨와 임태열(오른쪽)씨.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기자]

하영옥 씨는 "살다보니까 이런 날도 있다"며 "이렇게 사람들 앞에 나서 얘기를 하는 생활을 해보지 못해 이렇게 서있는 자체가 감격스럽다"고 말하고 "감옥에서 외로움을 느낄 때 외로움을 싹 사라져버리게 한 계기가 재판받을 때 방청석에서의 박수와 장기수 선생님들의 격려였다"고 밝혔다.

하영옥 씨는 부인 김소중 씨와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고 회고하고 "그 시기 힘은 들었지만 나름대로 이겨냈다는 자랑스러움으로 떳떳이 섰다"며 "만약 힘든 시기가 있다면 눈 딱 감고 `한번만 더 버티자`, `대차게 나가자` 이렇게 하면 세상이 환하게 보이고 가슴 뿌듯한 날일 올 것"이라고 조언하고 "우리 민족에게도 자주, 민주, 통일이 이루어지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태열씨 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하영옥씨.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기자]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기자]

소위 민혁당 사건으로 2년 2개월을 복역하고 나온 임태열 씨는 두 번이나 수배생활에 나설 수 밖에 없었던 과정을 소개하고 "제가 구속되면서 처가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돌아다니는 것이 마치 제가 돌아다니는 것 같았다"며 "앞으로 동지애를 확고히 세워 우리 운동이 더 단단하고 넓게 나가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가수 신승훈 씨와 한 때 노래로서 `라이벌 관계`였다는 임태열 씨는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어 유병권 씨는 "지금까지 가졌던 부끄러움을 털어내고 동지들, 민중들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으며, 박정세 씨는 "앞으로 양심수 대열에 부족함 없이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환영대회는 그간 촛불시위를 영상물로 상영하는가 하면, 율동과 노래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이 자리를 뜰 줄 몰랐다.


<제7신, 밤 9시 10분경, 울산> 박경순씨, 울산으로 이동해 환영대회 가져

▶밤 8시 20분경 울산의 이조 캐터링 구내 식당에서 열린 환영대회에서 만세를 부르고
있는 영남위 사건 연루자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부산 교도소에서 약식으로 환영식을 가진 박경순씨와 50여명의 지인들은 박경순씨가 활동했던 울산으로 이동해 환영대회를 갖고 있다.

8시 20분경 울산 북부 공단 이조 캐터링 구내 식당에서 부산.울산 지역과 서울지역에서 내려간 지인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대회가 시작됐다.

▶박경순씨와 그 가족들. 박씨의 형인 박성순씨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박경순씨가 나와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박성순(51세, 박경순씨 형)씨는 "모든 노동자와 민족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공감하고 형으로서 도와주고 싶다. 앞으로 동생이 어떻게 살든 관여하지 않겠다"며 "동생 경순이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경순씨의 수감 생활동안 고통을 함께 나눈 `영남위 사건` 연루자 10여명도 나와 감사 인사를 했다.

▶울산에서의 환영대회 모습.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울산연합 이은미 집행위원장은 "지난 5년 동안 박경순 선배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힘들었었다. 그 5년 동안 발뻗고 잔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은미 집행위원장은 "양심수 석방은 울산연합 동지들의 투쟁으로 이뤄냈다. 앞으로 우리의 삶을 자주.민주.통일하는 모습으로 지켜봐 달라"며 앞으로 "성원을 갚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투쟁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씨의 부인 김이경씨(앞쪽 첫번째)와 김성란 (두번째) 전국연합 자주평화위원장,
한충목(오른쪽) 상임집행위원장.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통일연대 한충목 상임집행위원장은 `영남위 사건`으로 처음으로 알게 된 박경순씨의 석방은 "김이경씨도 기쁘겠지만 귀한 동지가 우리의 투쟁의 결과로 사회로 돌아와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큰 일을 하는 사람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환영대회는 자연스런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는 삼성생명 해고노동자, 화학섬유노조, 울산연합, 부산연합, 서울지역 통일연대를 비롯한 단체회원들, 민주노동당 당원들이 참여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박경순씨 부부 모습.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공식적인 환영대회는 밤 9시 40분경 마무리 됐다.

한편, 대전 교도소의 하영옥씨와 석방을 환영하러 내려간 시민사회단체 회원들도 오후 6시경 성남의 경원대에서 열릴 예정인 민혁당 사건 관련자 석방 환영 및 선별 사면 규탄대회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밤 9시 25분경, 하영옥씨 일행은 성남의 경원대에 거의 다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6신, 대전교도소> 
하영옥씨, "자신감 속에 생활할 수 있도록 해 준건 장기수 선생님들"

▶대전 교도소 앞에서 진행된 환영식에서 하영옥씨 가족들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 - 통일뉴스 왕준영기자]

"힘들었지만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전망과 자신감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준 건 장기수 선생님들이었습니다."

5시가 되기 조금 전에 대전교도소문을 나서 기다리던 딸 혁춘양, 어머니와 감격적 만남을 가진 하영옥씨는 출소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장기수 선생님들과 함께. [사진 - 통일뉴스 왕준영기자]

하영옥씨는 교도소 정문 앞에서 "고맙습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오늘같이 기쁜 날이 있게 되었습니다. 그 많은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살겠습니다. 저는 나왔지만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석방되지 못한 사람들도 하루빨리 석방돼 같이 만났으면 좋겠고 저도 그것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29일 오후 5시경 대전 교도소 앞에서 출감한 하영옥씨가 딸 혁춘이를 안고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 - 통일뉴스 왕준영기자]

비 때문에 교도소 옆 민원인 대기실에서, 박태만씨 사회로 진행된 환영식에서 임기란 민가협 전 상임의장은 축사를 통해 "하영옥 양심수와는 대학때부터 잘 알고 있는데 너무나 꼿꼿한 양심수로 내 기억만으로도 너댓번 단식을 해 가족들을 너무 애태우고 걱정하게 했다. 이번 사면이 속 빈 강정이지만 하영옥이 나온 것은 너무나 다 좋아한다"고 말했다.

대전지역 인권사회단체를 대표해 안응찬 실천연대 대표는 "우리는 이런 날을 보면서 한편 가슴 벅찬 기쁨과 또 한편 억장 누르는 슬픔을 함께 한다. 수없이 많은 통일애국인사들과 가족들은 기뻐하며, 마치 시혜를 베푸는 듯한 정부에 분노를 느낀다. 대전지역운동 대표로서 하영옥 동지의 석방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마지막 길이 아니며 수없이 가야할 길이 많다는 걸 하영옥 동지도 잘 알 것이다. 이번을 계기로 양심수라는 말이 없어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사진 - 통일뉴스 왕준영기자]

전화를 받느라 길을 잘못 들어서 20여분 늦게 도착한 하영옥씨의 부인 김소중씨는 "절대로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 사람이 나오니 꿈을 꾸는 것 같고 우리가 투쟁한 결과라서 대단한 자부심을 갖는다. 출소하자마자 하룻밤도 못자고 힘써온 최진수 단장과 순례단에게 감사드린다"고 기쁨을 표했다.

최진수씨는 "애초 이 투쟁을 시작할 때 하영옥 동지가 나오리라고 생각못했다. 감옥에서 질환을 앓고 있는 박경순 김대원씨 정도가 나오는 것으로 목표를 삼았다. 그러나 투쟁할수록 자신감이 생겼고 한 달이 지나니 모든 동지를 구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정권의 의도에 의해 시혜와 은전 방식이 아니라 동지들과 국민대중의 투쟁의 성과로 나왔다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며 "이석기씨가 나올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것이며 이 투쟁은 오늘 나온 동지들이 선두에 서서 이끌 것이다"고 밝혔다.

▶하영옥씨와 최진수 단장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왕준영기자]

이에 앞서 4시20분경 대전교도소 앞에 도착한 서울에서 출발한 일행과 대전지역 인권사회단체 관계자들은 4시45분경부터 `양심수 전원 석방 및 정치수배 해제를 위한 촉구대회`를 박태만(전 철도노조 대전지방 본부장)씨의 사회로 간략히 진행했다.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회장은 "양심수 44명중 13명만 나오면서 정부는 두 달 동안 큰소리를 쳤다. 이는 완전히 기만이며 양심수 전원석방과 정치수배 해제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

▶하영옥씨 출소에 앞서 대전 교도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사진 - 통일뉴스 왕준영기자]

<제5신, 부산교도소> 박경순씨, 앰블란스 타고 교도소 문 나와

▶박경순씨가 오후 5시경 부산 교도소를 나와 지인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오후 5시경, 부산 교도소에 수감중이었던 박경순씨가 50여명의 지인들의 환영을 받으며 출소했다.

박경순씨는 5시 정각에 앰블란스를 타고 교도소 문을 나왔다. 단식 이후 몸이 안 좋아져 앰블란스를 타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순씨와 부인 김이경씨.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교도소 문을 나온 박경순씨는 20여분간 간단한 환영식을 갖고 5시 20분경 울산으로 이동했다. 울산으로 이동한 이들은 환영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부산.울산 지역에서 함께 활동했던 단체 회원들과 서울에서 내려간 민가협을 비롯한 단체 회원들 50여명은 4시 15분경부터 30여분간 교도소 민원실 안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박경순씨 부인 김이경씨는 "입소하는 날에도 비가 왔는데 출소하는 날에도 비가 오고 있어 그날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제4신> 정부, 공안.노동사범 1천424명 특별사면

 이번 정부 사면 발표와 관련한 입장

이경진씨(이석기씨 누나)

"공식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0.00...1%의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마치 감전돼 머리가 텅비고 바닥에 그대로 달라붙은 듯하다.

오늘 전국의 교도소로 출발하는 사람들을 배웅도 해주고 왔는데도 혹시나 그 사이에 변화가 있을까 하고 기대를 했다. 이미 예상했고 그동안 눈물도 흘릴 만큼 흘렀는데도...(말을 잇지 못하고)

어머니는 지금 모르고 계신다. 어떻게 하면 어머니가 충격을 덜 받을 수 있을까 가족들과 상의해서 얘기하려 한다. 나는 도저히 어머니한테 얘기할 수 없을 것 같다. 걱정이다. 어머니가 병이 재발된다면 정말 가망없는데.

석기가 이번 사면에서 제외된 것이 2월 28일을 기준으로 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대통령과 장관이 하루 전에 결정돼도 사면될 것이라고 얘기한 것은 뭐냐? 말도 안된다. 내일부터 다시 석방을 위해 싸울 것이다."

강위원 한총련 합법화 범사회인 대책위 집행국장

"4월 말을 안 넘긴 것은 다행이지만 정치 수배 해제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어 정치수배자들과 수배자 가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 취임후 첫 사면의 뜻에 맞게 조속한 시일안에 수배 해제해야 할 것이다."

유영업 수배자 대표

"이번 발표에 새 정부 첫 사면이라는 의미와 국민 통합이라는 의미에서 수배해제 문제도 같이 발표되길 희망했는데 아쉽다. 하지만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면담을 통해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안에 해결될 것을 확신 기대한다.

5월은 가정의 달로 많은 가족들이 식사 한끼라도 같이 하고 싶어한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부모님 가슴에 카네이션을 꼭 달아 주고 싶다.

이번 사면에 한총련 관련 양심수가 석방된 것이 수배 해제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방문한 엠네스티에서도 `더 이상 늦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듯 정부 부처에서는 과감하게 수배해제를 조속하게 실시하길 바란다. 그때까지 천막농성을 계속할 것이다."

정부는 오늘 오후 2시경, 공안.노동사범 1,424명에 대한 특별 사면 및 복권을 4월 30일자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면 대상자로는 박경순(영남위 사건), 하영옥(민혁당 사건), 손준혁(6기 한총련 의장), 강성철(민노총 간부) 등 13명의 수감자에 대해 잔형 집행 면제해 석방했다.

이석기씨의 경우는 사면 기준 조건을 갖추지 못해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검찰3과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사면 대상 기준은 2월 28일까지 확정된 사람이어야 하는데 이석기씨의 경우 이에 해당이 안됐다"고 말했다.

또 양심적 병역거부자와 일반 형사범도 제외됐다.양심적 병역거부자는 안보 상황과 군 기강문제 등의 이유로, 일반 형사범은 대상 인원이 방대해 대상 선정 등 실무작업에 수개월이 소요되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일반 형사범은 향후 추가 사면 실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정부는 이번 사면이 법치주의 원칙에 충실한 사면권 행사가 되고, 판결확정 후 일정기간 이상 복역하거나 반성한 사람에 한해서 등 몇 가지 원칙에 의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가협은 29일 양심수 사면조치에 대한 논평 을 내고 "이번 특사가 경제사범, 비리사범 등을 배제한, 양심수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면이라는 측면에서 새 정부의 개혁의지를 담은 사면이라고 평가"한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이번 특사에 병역거부 양심수가 단 한사람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완전한 사면`이라고 규정했다.

민가협은 양심수 사면 본래의 취지에 맞게, 형 확정 여부에 관계없이 양심수 전원에 대한 사면이 실시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실망스런 사면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석기씨가 제외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제3신> 대전교도소로 출발

▶하영옥씨의 출감을 환영하기 위해 대전 교도소로 출발하기 앞서 양재동 구민회관
앞에서 김소중(하영옥씨 부인)씨와 임기란 어머니, 그리고 이석기씨 누나 이경진씨 모습.
[사진 - 통일뉴스 왕준영기자]

오후 1시20분경 서초구민회관 앞에서 버스편을 이용해 30여명의 환영객이 대전교도소에서 출감하는 하영옥 씨를 맞이하기 위해 대전으로 향하고 있다.

소위 `민혁당 사건`으로 지난 1999년 8월20일 구속되었던 하영옥씨는 오늘 오후 국무회의에서 특별사면이 가결되는 대로 오후 5시경 특별사면으로 석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영옥씨 딸 혁춘양은 하씨 후배들이 선물한 하얀 곰 인형을 안고 할머니 권성희(70)씨와 함께 즐거운 표정으로 아빠를 만나러 가고 있다.

▶양재동 구민회관에 하영옥씨의 부인 김소중씨가 도착했다.
[사진 - 통일뉴스 왕준영기자]

권성희씨는 "그래도 이번에 나오게 돼 반갑고 좋다. 그동안 며느리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속상해 죽겠다"면서 "아버지는 뇌출혈로 쓰러져 퇴원한지 얼마 되지 않아 집에서 기다리고 계신다"며 대전행을 재촉했다.

한편, 소위 민혁당 사건으로 구속되어 오늘 출감하는 하영옥씨를 비롯한 임태열(전주교도소), 김경환(안동교도소)씨 등은 출감후 성남 경원대로 옮겨 오후 9시에 열리는 출소환영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전 교도소로 가는 버스를 타고 있는 김소중씨와 임기란 전 상임의장.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기자]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회장은 이번 대통령 취임 특사에 대해 "이석기씨가 제외되어 기결 양심수 전원석방 주장이 실현되지 못해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참여정부가 개혁을 표방하면서도 양심수를 선별 석방하는 것은 원래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미결 양심수, 한총련 정치수배자 문제 역시 해결되지 못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오늘 출소될 양심수는 강성철(전해투, 춘천), 박용진(민주노동당, 의정부), 임태열(민혁당, 전주), 하영옥 (민혁당, 대전), 박경순(영남위원회, 부산), 김강일(철거대책위, 여주), 김경환(민혁당, 안동), 김대원(한총련 방북, 전주), 유병권(경원대, 안양), 이창호(한총련, 진주), 김혜신( 범청학련, 원주), 손준혁(한총련 안동), 양승종(민중대회 폭력사건, 강원)씨 등 모두 13명이다.

▶하영옥씨 어머니 권성희씨와 딸 혁춘이가 곰인형을 안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기자]

기결 미출소 양심수는 이석기(민혁당, 서울), 박정제(민주노동당, 청주), 태준호(양심적 병역거부, 홍성) 등 3명이다.

민혁당 대책위 장윤영(32세) 간사는 "처음 사면 계획도 없었던 것이 하영옥씨까지 나오게 된 것은 박경순씨의 단식투쟁의 성과이고 김소중씨가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해 나오게 돼 기쁘다"며 "소위 민혁당 사건 관계자인 이석기씨가 못나온 것은 정부 잘못이고 나올 때까지 지금보다 높은 수위로 싸워 어머니께 빠른 시일내로 아들을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심정을 밝혔다.

<제2신> 부산교도소로 출발

▶29일 오전 부산 교도소로 향하고 있는 차안에서의 김이경(박경순씨 부인)씨 모습.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노무현 정부 출범 대규모 사면 발표를 몇 시간 앞둔 29일 오전 9시5분경 김이경 통일연대 자주교류위원장은 남편 박경순씨가 있는 부산교도소로 향했다.

소위 `영남위원회 사건`으로 1998년 7월 7년형을 선고받고 5년째 수감중인 박경순씨는 오늘 오후 5시경에 이번 특별사면으로 출소할 예정이다.

부산교도소에는 이정이 부산연합 상임의장과 민병렬 의장, 울산에서 최현오 울산연합 의장과 김창현 민주노동당 울산시지부장 등 관계자들이 올 예정이며, 서울에서는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와 한충목 상임집행위원장 그리고 조순덕 민가협 상임의장 등이 내려가는 중이다.

이들은 박씨가 출감하면 부산교도소에서 간단한 환영의 만남을 가진 뒤 곧바로 울산으로 이동해서 대대적인 환영식을 열 예정이다.

<제1신> 이석기 석방 대책위, 선별 사면 규탄 집회 가져

▶이석기 석방 대책위는 29일 오전 10시 20분경 청와대 신교 로터리에서 이석기씨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사진 - 통일뉴스 왕준영기자]

29일 오전 10시 20분경, 청와대 신교 로터리에서는 이석기 석방 대책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회원 20여명이 비를 맞으며 이석기씨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낮 12시경까지 집회를 진행한 뒤, 오늘 오후 5시경 예정인 양심수 석방에 맞춰 대전 교도소를 비롯한 각 지역 교도소로 떠날 예정이다.

▶[사진 - 통일뉴스 왕준영기자]

또한 이들은 오늘 오후 9시경 성남에 있는 경원대에서 민혁당 사건 관련자 석방 환영대회와 선별 사면 규탄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대책위는 밝혔다.  

한편, 어머니(김복순) 간병을 위해 병원에 있는 이석기씨 누나 이경진씨는 "오늘 오전까지도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사면에서 제외된 것이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통일뉴스 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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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lee () 2012-05-09 14:11:05
아직도 미친 놈들 많네! 김정일정권처럼 위사진에 나온 가족 친구등 모두를 강제수용소에 보내서 처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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