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영국, 이탈리아 등 주요 서방국가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 북한이 2001년에도 캐나다를 비롯한 국가들과 수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6일 `북한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방위(全方位) 외교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 교섭중인 캐나다, 독일, 스페인, 벨기에 등과 수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북한은 지난 7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가입을 통해 국제무대 진출이 활발했던 것처럼 내년에도 아시아개발은행(ADB)을 비롯한 국제기구 활동에 적극성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내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소속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국교가 없는 미얀마와 관계를 재개하고, 뉴질랜드와도 수교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올해 서방선진 7개국(G-7)인 이탈리아(1월4일)와 영국(12월12일), 필리핀(7월12일)과 각각 수교했고 호주(5월8일)와는 외교관계를 복원했으며, ARF(7월27일)에 가입하는 등 활발한 대외정책을 펼쳤다. (연합 200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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