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3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 9주년(12.24) 기념 중앙보고대회를 개최했다.

김영춘 군총참모장은 이날 보고에서 9년전 김 총비서의 최고사령관 추대는 `민족적 대경사였으며 주체의 군건설 위업 수행과 우리 혁명발전에서 획기적인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 사변이었다`며 인민군 장병들과 주민들이 김 총비서의 사상과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김 총참모장은 김 총비서의 의도대로 모든 인민군대를 `백전필승의 강군`으로 육성해야 하며 당원과 근로자들은 강성대국 건설에 박차를 가해 `21세기의 첫해부터 경제의 활성화와 인민생활 향상에서 획기적인 전변이 이룩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국통일은 인민군대와 주민이 시대와 역사앞에 지닌 숭고한 임무라고 지적하고 `조국통일 3대헌장`과 `민족대단결 5대방침`에 따라 통일위업을 앞당겨 실현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보고회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들과 후보위원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당 무력.정권기관.성 중앙기관.사회단체일꾼들, 인민군 장령(장성)들과 비전향장기수, 북한에 체류중인 해외동포 등이 참석했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

한편 북한은 이에 앞서 22일 김 총비서의 최고사령관 추대 9주년과 김정숙 출생 83주년 기념행사로 농업근로자들의 모임(인민문화궁전), 여성동맹원들의 충성의 노래 모임(여성회관) 등을 개최했으며 23일에는 각 계층 근로자와 군인들, 북한주재 외교관들이 대성산혁명열사릉을 방문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2000.12.23)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