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이틀간 인터넷을 통해 진행된 제1회 국제인터넷바둑대회에서 남한의 홍맑은샘(20) 아마 7단이 북한의 박행운(15) 아마 6단을 꺾고 우승했다.

홍맑은샘은 24일 박행운과의 결승대국에서 불계승을 거뒀다고 이 대회를 주관했던 남한 인터넷 게임전문 업체 (주)조이포유가 밝혔다.

이 대회는 북한 관련단체인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범태)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조선인포뱅크`(www.dprkorea.com) 개설 1주년을 기념해 조이포유가 주관하고 범태측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남북한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5개국에서 12명이 참가한 이 대회는 23일과 24일 조이포유 사이트(www.joy4you.co.kr)를 통해 중계됐다.

남한에서는 홍맑은샘과 함께 임동균 아마 7단 , 김진환 아마 7단이, 북한에서는 박행운과 함께 평양안산고등중학교에 재학중인 박웅일(15) 아마 6단, 조대원(12) 아마 5단이 각각 참가했다.

조이포유의 관계자는 이번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1만달러, 2등에게는 5천달러, 3등에게는 3천달러의 상금이 각각 지급될 예정이며 북한 박행운의 상금은 중국을 통해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200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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