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일(金正日) 노동당 총비서의 올해 경제부문 현지지도 횟수가 처음으로 군사부문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일부에 따르면 금년 북한 언론에 보도된 김 총비서의 공개활동은 ▲경제부문 현지지도 25회 ▲군사부문 현지지도 20회 ▲기타 27회 등 총 72회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김 총비서는 ▲군사 39회 ▲경제 23회 ▲기타 5회로 총 67회공개활동으로 군사부문 현지지도에 치중했다.

특히 올해 첫 현지지도를 평안북도 토지정리사업으로 시작한 김 총비서는 경제부문 현지지도 총25회 가운데 4회(1.24, 5.19, 12.5, 12.18)를 토지정리사업에 할애하는 등 토지정리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한 북한 전문가는 `북측 언론이 지난 98년 김 총비서의 경제부문 현지지도를 보도하기 시작한 이래 올해 처음으로 경제부분 현지지도 횟수가 군사부분을 앞섰다`며 `이는 북측의 체제가 안정되면서 북한 지도부가 식량난을 비롯한 경제난 극복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연합 200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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