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는 목사 30명과 교직자 300명이 있으며 기독교 신자는 1만2천343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강영섭위원장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린 `제7차 조국의 평화통일과 선교에 관한 남북 기독자회의`에 참석, 북한의 교회 현황에 대해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회의에 참석했던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의 이재영 총무가 전했다.

강 위원장은 또 북한 전역에 5백여개의 가정교회(예배당 없이 일반가정에서 예배를 보는 교회)가 있으며, 이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은 해방 전에 교회를 다니던 노인신자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목사 양성기관으로는 72년 개원한 평양신학원이 92년까지 3년제로 7기까지 졸업생을 배출했다가 중단됐으며 지난 9월 다시 개원, 현재 학생 13명이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5년간 공부를 하게 된다고 강 위원장은 말했다.

이 총무는 "강 위원장은 남쪽 목회자들의 설교 테이프가 신학원 학생들을 위한 좋은 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 200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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