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영 (박정희 기념관 반대 국민연대 상임공동대표)


일본장교 다가끼 마사오 박정희는 한반도 침략의 괴수인 일왕 히로이토에게 1939년 충성을 맹세하는 혈서를 쓰고 일본군 장교가 되어서 북만주에 배석되어서 조국독립을 위해 싸우는 우리 독립군을 무수히 학살한 친일 반역자이며, 8.15해방 후에는 미 제국주의의 방해로 친일 반역자 처벌기관인 반민특위가 이승만의 유혈 테러로 강제 해산돼서 살아남은 일군(日軍) 출신의 하나였다.

그가 5.16 군사쿠데타를 일으켜서 정권을 탈취하여 18년간 군사독재를 감행하는 동안 독재 파쇼에 항거하는 무수한 민주인사들을 공산당으로 몰아서 처형, 고문한 범죄는 영원히 남을 것이며, 건설의 기치를 내세우고 무차별로 외화를 끌어들여서 IMF를 초래케 하는 원인제공을 하는 과정에서 60억불의 외화를 스위스 등에 빼돌린 범죄는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죄악이다.

백보를 양보한다 하여도 이 땅위에 조국을 배신하고 일제 침략군의 앞잡이가 되어서 우리 독립군을 학살한 일본군 출신을 기리는 기념관을 국민의 혈세로 세워 준다면 후세 민족교육은 어떻게 가르쳐야 하겠는가. 특히나 박정희는 5.16 군사쿠테타의 원흉이 아닌가.

세계 어느 나라 역사에도 침략군의 앞잡이가 되어 제 나라 독립군을 학살한 반역자와 군사쿠데타의 원흉을 대통령이 앞장서서 기념관을 세워준 사례가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민족 행위에 대하여서는 전 국민이 냉철한 비판을 가하여야 할 것이며 박정희 기념관을 세우기 위해서 국회 예결위를 움직여서 200억원을 제공케 한 처사에 대하여 김대중씨는 국민앞에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다.

더구나 금번 박정희 기념관 건립위에서 기간 연장 요구를 요구하자 2004년 10월까지 준공기간을 연장해주고 임기를 마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민족 행위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다. 그가 얼마나 박정희 기념관을 세우는데 전념하고 있는가는 박정희 기념관 반대 국민연대가 수차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박정희 기념사업회 명예회장직을 사퇴하라고 권고했으나 임기를 마친 오늘까지도 박정희 기념사업회 명예회장직을 고수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일제가 2차대전 때 침략했던 아시아 모든 나라들은 해방과 동시에 우선 항일독립운동기념관을 세워서 선열들의 애국투쟁 사실을 역사교육의 사표로 삼고 있으며, 독립군 위령탑을 세워서 구국의 영웅들을 위로하고 있는데 40여 년간 일제의 식민지로 노예생활을 했던 우리는(남한) 항일 기념관이나 독립군 위령탑 하나도 세워놓지 못하고 있다.

오직 조국의 독립만을 위해 왜적과 싸우다 숨져간 우리 독립군들의 한맺힌 영혼들이 지금도 안식을 못 찾고 구천을 헤매고 있다. 그것 하나만 보아도 해방 반세기가 지난 오늘까지 민족정기를 망각한 친일정권이 계속되었음을 웅변으로 입증해 주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박정희 기념관 건립사업을 영구히 폐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그의 태도를 국민과 함께 주시하겠으나 만일 노무현 대통령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같이 민족정기를 말살하는 행위를 이어서 계속한다면 민족혼이 결여된 노무현 대통령의 하야투쟁을 국민과 함께 전개할 것이다.

어떤 이유로도 이 땅에 일본군 출신 장교의 기념관이 세워지는 것은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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