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기자(mskim@tongilnews.com)


민족통일협의회, 민화협, 경실련 통일협회 등 통일교육단체들이 주축이 된 `통일교육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창립총회를 가졌다.

22일 오전 통일교육단체 소속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치룬 협의회는 정관에서 `통일교육의 효율적인 실시를 위한 협의·조정 기타 상호간의 협력증진을 목적으로 창립한다`고 설명했다.

창립식에서는 정관을 확정하고 이장희(민화협) 의장, 이현숙(평화를 여는 여성회) 대표, 임종혁(통일교육전문위원협의회) 의장을 공동의장으로 선출했다. 또 이철기(경실련 통일협회) 이사, 배다지(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의장 등 16명이 이사로, 김동균 변호사외 1명이 감사로 선임됐다.

이장희 공동의장은 "협의회는 99년 2월 5일 제정된 `통일교육지원법` 제10조에 근거해 설립된 법령기구이며 현장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122개 NGO단체에 초청장을 보낸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재규 통일부장관
통일교육협의회에 참석한 박장관이 창립 축하와 더불어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창립축하 오찬에 참석한 박재규 통일부장관은 선출된 임원들을 축하하고 아울러 협의회가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참석자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박 장관은 제4차 장관급회담은 남북관계를 총 결산하는 자리였으며 올 한해를 풍작이라고 평가하고 내년에도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해 성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이부영(한나라당) 부총재는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심혈을 기울이는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하고 배다지 이사는 반공흡수통일의 교육에서 화해와 협력, 공존·공영의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배이사는 국가보안법은 공존공영의 적대적인 법이기 때문에 폐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통일에 대한 계몽 및 홍보, 간행물 발간 등의 다각적인 사업을 통해 통일교육의 새로운 구심적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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