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 10일 평양에서 열리는 `밀레니엄 통일 신년음악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나라당과 자민련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의 방북이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기획사인 ㈜CnA코리아(대표 배경환)는 17일 `통일 신년음악회 관람과 평양 시내 관광을 위한 관람단에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의원의 참가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CnA측은 `지난 13일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 김종호(金宗鎬) 자민련 총재 권한대행 앞으로 당소속 의원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며 `이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민련, 그리고 이 두 당의 문광위 의원을 중심으로 이 신년음악회 참여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년음악회 관람단은 선착순으로 모집중인 일반인을 포함해 100명 규모로 내년 1월 7일부터 4박5일간 방북, 평양 시내 일대를 둘러보고 같은달 10일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 음악회는 남북의 대표적인 지휘자인 금난새, 김일진씨의 지휘로 북측의 조선국립교향악단이 남북의 유명 연주자와 협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또 북측 김일진씨는 위성동시중계방송으로 서울 공연장의 남측 교향악단을 화상으로 지휘할 예정이다. (연합 200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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