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기자(mskim@tongilnews.com)


금강산 가극단의 서울 공연이 한창인 지금 공연단을 이끌고 온 단장 리장준씨를 만나 보았다.

▶금강산 가극단 리명준 단장
이번 공연을 통해 온 민족이 화해와 단결을 강화하여 기어이 조국의 통일을 이룩해 나가자는 마음을 굳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사진-통일뉴스 조성현기자)

다음은 리장준 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질문 : 이번 공연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 답 : 금강산은 남북 통일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어 뜻 깊은 곳이다. 이런 금강산의 4계절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공연을 통해 이녘땅에서 미숙하더라도 피눈물나는 노력으로 민족교육을 실시하고 그것을 토대로 민족 예술을 계승시킨 것을 강조하고 싶다.

□ 재일 총련 3, 4세의 민족과 통일에 대한 관심은?

■ 모국에 연고는 없지만 민족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아 민족의 넋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비록 서투르기는 하지만 우리말을 다 할 줄 안다. 그 점을 높이 평가해 주었으면 한다.

□ 어려웠던 점은?

■ 이북에서 보낸 필름과 귀국선을 이용해 배에서 전통 춤과 노래를 전수 받았다.(일본의 불허로 항구에 배가 닫지 못함)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체계적으로 전수 받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또한 민족의 얼을 지키고 민족의 자존심을 잃지 않으려고 예술을 통해 교양과 계몽작업을 많이 했다.

□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변화된 것이 있다면?

■ 예전에는 생활마당에서만 형제처럼 지냈지만 현재는 정치적인 벽이 많이 허물어졌다. 민단 간부가 집단적으로 우리 공연을 구경오기도 한다.

□ 남측 정부에게 바라는 점은?

■ 서로 감정과 기질이 같아 하나라는 걸 느낀다. 빨리 통일을 서둘러야겠다.

□ 통일을 위해서는?

■ 서로에 대한 신뢰감을 조성하는 것이 제일 시급한 것 같다. 또한 각각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져 불편 없이 서로 왕래가 가능해야 한다. 남과 북 해외가 하나로 뭉치게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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