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미국 비정부 기구(NGO)가 주는 국제평화상 수상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비서는 남북정상회담의 공로로 지난 1일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국가 또는 민족 간 분쟁예방과 화합을 추구하는 단체인 `공동의 장 탐색`(Search for Common Ground)이 주는 국제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14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은 당초 워싱턴 주재 핀란드 대사관에서 열리는 `2000년 국제평화상` 시상식에 리형철 유엔대표부 대사가 참석해 대리 수상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계획을 번복해 수상을 거부했다고 이 단체의 공보담당자인 빌 클릭스씨가 밝혔다.

이에 따라 14일 시상식에는 김대중 대통령을 대리해 워싱턴 주재 남한대사관의 양성철 대사만이 참석할 것이라고 클릭스씨는 전했다. (연합 200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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