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 김만유병원 의료진이 최근 국내원료를 이용해 인공혈관을 개발했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2일 보도했다.

김만유병원 혈관외과 의사들과 경공업 과학분원 방직연구소 연구사들은 북한내에 있는 원료로 인공혈관을 공동으로 개발해 임상치료에 도입함으로써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했다고 중앙TV는 밝혔다.

인공혈관은 팔, 다리, 가슴, 배 등의 대동맥이 막히거나 늘어났을 때, 혈관 자체의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실시하는 이식수술에 사용된다.

가령 동맥경화증이나 여러가지 염증, 외상 등의 원인에 의해 대동맥이 막히거나 늘어났을 때 인공혈관을 이식하게 되는 것이다.

이 병원에서는 이미 1백여명의 환자에게 인공혈관을 이식수술했으며 그 결과는 매우 좋다고 중앙TV가 소개했다.

또 얼마전에도 이 병원에서 필름없는 X-선 촬영기를 개발해 진단에 이용하고 있는데 이 기계는 종전과 달리 필름이 필요없는 데다 필름현상에 따른 환경오염도 없고 필름보관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평양 대동강구역 문수거리에 있는 김만유병원은 일본 니시아라이(西新 井)병원 원장이며 의학박사인 재일동포 김만유씨가 사재를 들여 건설한 병원으로 지난 86년 4월 개원했다. (연합 200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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