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척호기자 = 독립운동가 도산(島山) 안창호 선생의 여동생인 안신호 씨가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과 여성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 무소속기관지 통일신보 최근호(11.16)는 안신호 씨의 생애를 소개하는 기사에서 "민족주의 운동의 거두였던 안창호의 누이동생인 안신호 여성은 여성동맹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초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지냈다"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안신호 씨가 1884년 11월 남포시에서 출생했으며, 63년 2월 6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안신호 씨의 사망연도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신호 씨는 사망 후 애국열사릉에 묻혔으며, 북한 당국은 90년 그에게 `조국통일상`을 추서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이 신문은 김일성 주석이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항일무장투쟁을 할 때 중국 경찰에 구속된 안창호 선생을 `구원`해주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창호 선생은 북한에서 오랫동안 `민족개량주의자`, `친미주의자`로 비판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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