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2.29 토 16:20
홈 > 북한소식
북한의 정보화 어디까지 왔나 (1)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승인 2000.12.02  17:56:00
페이스북 트위터
김치관 기자(ckkim@tongilnews.com)


1. 갈피 잡기 어려운 북한 정보화 실태

▶조선컴퓨터센터
남북정상회담 기간중 조선컴퓨터센터를 방문한 정몽준 축구협회장 등 남측 수행원들이 컴퓨터실을 둘러보고 있다.

최근 들어 북한에 관련된 새로운 소식들이 밀물처럼 몰려들고 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많은 소식들이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종종 갈피를 잡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 중에 한 가지가 바로 북한의 정보화 수준과 실태일 것이다.

최근 연합뉴스를 필두로 거의 매일 북한의 정보화 관련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조차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는 외신기자의 푸념에서부터 남북정상회담 때 선보인 세계적 수준의 음성인식 시스템에 남측 수행진들이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는 보도에 이르기까지 아직 종잡기 어려운 대목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북한은 서방세계로부터 최신 기술을 수입할 수 없도록 제도적으로 차단되어 있고, 북쪽의 사상.정치적 입장에서 보더라도 정보화 영역에서도 자주성을 강조하며 `우리식`을 고수하고 있는데 과연 하루가 다르게 변화발전하고 세계화 돼가고 있는 정보화 영역에서 북한이 살아남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인지 자못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 북한의 정보화 실태에 관한 기초자료가 대단히 부족하다는 제약도 있고, 광범위한 정보화를 모두 다루기도 힘든 실정이다. 그간 발표된 자료들에 근거해 컴퓨터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북한은 과연 정보화에 대해 어떤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힘을 기울여 왔는지 간략하게 살펴보자. 북한이 정보기술 정책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은 1984년 고 김일성 주석의 유럽순방 이후부터라는 것이 대체적인 정설이다. 이후 1995년 북한 수해 발생시 인터넷을 통한 외국의 원조와 영국 소년 해커의 북핵 관련 정보 유출 사건이 새로운 계기가 되었다는 견해도 있다.(이영종)

북한은 제3차 7개년인민경제발전계획(87∼93) 기간에 추진된 `산업전산화`와 1988년부터 시작된 제1차 과학기술발전3개년계획(88∼91)을 시발로 정보화에 대한 체계적인 발전을 모색해 왔으며, 1991년 전국 과학자 대회에서는 2000년까지의 과학기술발전 전망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1990년부터 매년 `전국 프로그램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다.(김연철)

그러나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북한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정보화 사업에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고, 김정일 시대 출범 이후에서야 다시 과학 분야가 새로운 국가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1998년 김정일 총비서가 컴퓨터 교육을 강화할 것을 지시한 이후, 각급 교육기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해서 북한은 전국적인 컴퓨터 교육 열풍이 불고 있으며(연합 1998.2.10), 1999년을 과학의 해로 지정하고 전국 과학자 기술자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99년 11월에는 전자공업성이 신설됐으며, 2000년 신년공동사설에서도 과학기술 중시를 표방하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북한이 정보화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는 것이다.

북한 정보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또하나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국제적인 대북 봉쇄정책이다. 동서 냉전 시기에는 `대공산권 수출통제 기구`(COCOM)에 의해 서방 기술의 사회주의 진영으로의 수출이 엄격히 통제되었으며, 냉전 해체 이후에는 `바세나르 협약`에 의해 북한을 포함한 소위 `불량국가`(rogue state)들에 대해 수출통제 대상 품목의 유출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심지어 486급 컴퓨터조차 북한 유출이 허용되지 않았다.(김연철)

작년 12월 바세나르체제 총회에서 규제기준 완화가 제시되어 남측의 경우 올해 5월 23일자로 미국의 경우 6월 19일자로 대북 수출입 제약 조건이 다소 완화되기도 했지만, 실제로 아직까지 고성능 컴퓨터 등의 대북 수출은 엄격히 규제되어 있다.(전자신문 2000.5.23, 연합 2000.6.19)


2. 북한 정보화 어디까지 왔나

1) 전화와 국내 통신망

북한의 전화사정을 살펴보면 전화보급 대수는 미중앙정보부(CIA)의 자료에 따르면 1998년 기준으로 140만대로서 이는 15.7명당 1대의 보급률이다. 공중전화는 1996년 말 현재 2,720대로 주로 평양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통신시설의 디지털화는 남한이 65.1%인 데 비해 북한은 4.6%밖에 되지 않는다. 이동전화나 무선호출서비스는 평양과 나진선봉지역, 금강산관광지대에만 제한적으로 도입돼 있다.(이태섭)

국제통화는 95년부터 북한에 진출한 미국의 AT&T사를 통해 이루어지고 평양과 워싱턴, 뉴욕, LA간 직접 통화가 가능하고, 교민이 많은 일본과는 1990년 11월 직통위성회선 및 국제전용선이 구축되었다. 평양과 세계 1백 70개 주요 도시간에는 간접중계망을 통해 국제자동전화(IDD)가 가능하다.
남북간에는 연락 업무 및 회담 지원용으로 직통 29회선이 연결되어 있으며, 제3국을 경유하여 14회선이 경수로 사업과 금강산 관광 지원용으로 연결되어 있다.(남우석)

무선통신 시설은 대부분 군부와 사회안전부 등에서 사용되고 있고, 공중 업무용 이동전화와 무선 호출 서비스는 나진.선봉지역에서만 일부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금강산 관광지대에서 일부 사용되고 있다. 평양 지역에서도 무선 호출의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었다는 정보도 있다.(이태섭)

이에 비해 북한 내부의 통신망은 그나마 일정 정도 갖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광섬유 케이블을 통한 전국 시외 전화망의 현대화 작업이고, 이미 평양을 중심으로 주요 도시간의 통신 선로를 광섬유 케이블로 교체하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북한의 장거리 통신회선은 대부분 동선(銅線)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화교환기는 1997년 말까지 평양과 70여 개 시군 간을 수동식에서 자동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외 지역은 아직도 수동식 교환기에 의존하고 있다.

북한은 광섬유 케이블화 공사를 통해 전화통신망이 정비됨에 따라 컴퓨터망도 정비되어 중앙과학기술통보사의 주관으로 컴퓨터망 정보봉사(서비스)를 가동하고 있으며, 김일성 종합대학과 인민대학습당, 발명총국, 조선 컴퓨터센터, 평양정보센터 등이 홈페이지를 개발하고 현재 이 통신망에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박찬모 2000.10)

이 컴퓨터망(TCP/IP INTRANET)은 부문별 컴퓨터망 체계와 지역별 컴퓨터망 체계를 기축으로 구축되었으며, 여기에 개별적 컴퓨터들이나 각기관 단위의 컴퓨터망들이 서로 연결되어 전국적인 통합정보처리체계로 발전, 확장되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각 도별 컴퓨터센터를 설립해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하고 있다.(이태섭)

이 컴퓨터망은 이용자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다음과 같은 봉사(서비스)를 하고 있다.
(1) 과학기술자료 검색체계(광명)를 통한 1,650만건의 과학기술 자료기지(데이터베이스) 서비스
(2) 전자우편체계(혜성)를 통한 과학기술 자료검색 주문 및 번역봉사, 서신거래 서비스
(3) File 전송체계(자료샘)를 통한 File 서비스
(4) 현대과학 기술용어 20만개가 수록되어 있는 7개 국어(조선어,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사전 열람 서비스
(5) 전자소식체계(별무리)를 통한 전자소식 서비스

또한 최근에는 북한 각지에 컴퓨터를 활용한 `전자도서관`이 설립되어 위에 열거한 과학 연구기관 및 모든 도서관과 전산망체계가 형성돼 있어 해당 도서와 자료를 쉽게 검색하고 열람할 수 있으며 자료를 인쇄까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자도서관에는 이외에도 수많은 단말기를 연결할 수 있는 장치가 갖춰져 있어 외부에서 이곳의 책과 자료의 목록을 열람할 수 있다고 한다.(연합 2000.11.14)

2) 하드웨어

북한은 1960년대부터 김책 공대와 김일성 대학에서 컴퓨터 개발연구를 시작해서 1960년대 말에 `전진-5500`이라는 제 1세대 디지털 컴퓨터를 완성하였고, 1970년대 말에는 `용남산1호`라는 제 2세대 디지털 컴퓨터를 만들었다. 1982년에는 일본에서 수입한 부품으로 조립하여 8비트 `봉화4-1`의 조립생산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인력자원의 미비와 반도체산업의 수준미달에 따른 한계로 개발에 별다른 성과를 못 거두자, 1985년부터 구소련과 동구권에 컴퓨터 유학을 보냈다.

1987년에는 유엔계발계획(UNDP)의 지원아래 과학원 산하 전자공학원연구소에 IC회로 시험공장을 설립하였고, 1989년에는 평양에 IC생산공장, 해주와 단천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했으며, 1993년에는 평양 대동강 구역에 16비트 PC생산을 위한 평양컴퓨터조립공장을 건설하였다. 하지만, 자체개발기술 미비와 COCOM으로 인한 고성능 제품수입의 규제는 고성능 제품생산을 어렵게 만들었다.

평양컴퓨터조립공장은 연간 30,000여대의 PC생산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만, 홍콩, 중국 등을 통해 거의 모든 부품을 수입해 조립하는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한내에서는 486DX급에 이르는 제품까지 나오고 있고, 북한의 수출상품 카탈로그에는 프로그램 설치사양이 윈도우NT Server OS를 장착한 펜티엄급의 IBM호환용 제품도 나오고 있다.

한편, 수출용 PC하드웨어의 성능은 AT386SX-33MHz, AT386DX-40MHz, AT486DX-40,66MHz에 이르고 있고, Memory는 8MB, 16MB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인공위성 `광명성 1호`
북한이 지난 98년 8월 31일 12시 7분 함북 무수단에서 발사한 인공위성 `광명성 1호`. 미사일 운반로케트가 발사대에 장착된 모습으로 `조선`이란 이름이 보인다. (사진 : 북한네트)

COCOM의 규제로 인해 슈퍼컴퓨터의 도입이 어렵지만 북한의 군사용 컴퓨터는 고성능의 컴퓨터가 활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사일개발과 관련하여 북한은 미사일궤도를 조정하고 유도전파를 수집, 해독하는 데 필요한 컴퓨터 장비를 개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은 대포동 1호와 광명성 1호의 발사 성공으로 나타났다.(남우석)

지난 1998년 8월에 발사된 `광명성 1호`의 경우, 8만가지 이상의 부품을 자체 조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군사기술과 관련된 정보통신 하드웨어 부문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태섭)

북에서 사용되는 PC는 대부분 486급 이하이며, 펜티엄급의 PC는 대학이나 연구소에 한정되어 있다. 조선콤퓨터썬터나 평양정보쎈터, 김책공대 등에는 최신 워크스테이션도 많이 도입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찬모 1999.7)

3) 소프트웨어

열악한 하드웨어와 달리 북한의 소프트웨어산업은 상당히 발전했다고 할 수 있다. 북한에서도 많은 자본투입이 뒤따르는 하드웨어보다 창의력만 있으면 적은 투자로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산업의 인력양성과 연구기관설립에 1980년대부터 역량을 집중해 왔다.

북한지도부의 컴퓨터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열의를 반영하여 1990년부터는 매년 `전국컴퓨터프로그램 경연 및 전시회`를 개최하고 컴퓨터프로그램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북한의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음성인식, 문자인식, 지문인식 등 각종 인식 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으며, 각종 제어 시스템과 자동화 시스템에서도 국제적인 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북한은 워드프로세스 등 기본적인 기술은 물론이고 한의학 의료정보 시스템, 자연어 처리 시스템, 위성 등 우주 항공 분야, 그리고 멀티미디어, 게임,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등의 분야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북한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의 주요 특징은 인공지능, 퍼지이론, 영상처리, 문자인식, 음성인식, 지문인식, 기계번역 등 첨단 정보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태섭)

대표적인 예로 1998년과 1999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바둑프로그램대회에서 북한의 `은바둑`이 연속 우승하여 북한의 프로그램 실력을 보여주었다.

컴퓨터 언어에서도 80년대말까지만 해도 BASIC, COBOL과 FORTRAN에 의존했으나 지금은 객체 지향 언어인 C++와 최신 언어인 Visual Basic, Java를 사용할 정도로 급속히 발전했다. (박찬모 1999.7)

또 군사기술과 기초과학기술이 발달되어 있어, 이와 관련된 수치계산, 통계프로그램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거리 유도무기의 개발 등 각종 군사무기의 제어장치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는 북한이 직접 개발할 정도다. 민수용과 달리, 군사용 통신기술과 통신장비산업 역시 북한의 IT산업 가운데서는 비교적 발달되어 있는 분야로 평가된다. 북한은 이러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철도, 항공, 기상, 수문, 해상을 포함해 농업, 공업, 무역 등 산업 전 분야와 교육, 의학, 체육, 문화 예술, 출판보도 등 사회 전분야에 광범하게 도입, 적용해 나가고 있다.(이태섭)

현재 북한에는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는 김일성 종합대학, 김책 공업 종합대학, 평양 전자계산기 단과대학(특히 부설 평양 프로그램 학원) 등 대학과 국가과학원(DPRK Academy of Sciences), 평양 정보센터(PIC), 조선 컴퓨터 센터(KCC) 그리고 지금은 KCC에 통합된 은별 컴퓨터 기술 연구소(Silver Star) 등 연구소가 있다. 현재 북한이 보유한 고급 IT(정보 기술) 인력은 10만명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박찬모 2000.10, 이태섭)

4) 정보화 활용수준

민간분야에서 컴퓨터가 실제로 활용되는 곳은 노동당과 정부핵심기구를 중심으로 한 대학, 연구기관 등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는 고성능 워크스테이션급의 컴퓨터가 활용되고 있으며 몇몇 기업들에서도 단순한 계산작업을 위해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다. 산업분야에서도 점차 컴퓨터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반적인 북한의 컴퓨터 보급수준은 극히 열악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선 컴퓨터센터에서 개발한「항공 교통지휘 시스템」은 유사한 러시아 제품보다 우수하고 독일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며 1993년부터 평양 국제 비행장에 도입 가동 중이고 상점 판매용 POS(Point Of Sale)는 평양의 많은 백화점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모호-37 시스템은 중국에 있는 기업체가 활용하여 5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얻었다는 실례가 있었다.(허운나)

올해 평양에서 열린 제11차 `전국 프로그램 경연 및 전시회`에 출품된 소프트웨어 중 경제부문 간 균형있는 예산지원을 예측하는 `날개`, 원유탐사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탐색-1`, 토지정리계획 수립용 `만풍호-제2판`, 수력발전소 전력 생산계획 작성지원 프로그램 `수풍` 등은 뛰어난 성능으로 여러 경제부문에서 애용되고 있다고 한다.(연합 2000.11.9)

최근 닭먹이의 가공에서부터 먹이와 물주기, 알깨우기, 고기와 알생산, 운반과 포장, 조명과 온.습도 조절, 오수정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이 컴퓨터에 의해 자동적으로 관리 운영되고 있는 `112호 닭공장`을 소개하고 있는 보도 등이 자주 눈에 띄고있다.(연합 2000.11.14)

경영 합리화와 사무자동화를 위한 소프트웨어가 많이 개발되어 여러 기관에 보급되고 있다는 것으로 보아 컴퓨터가 나름대로 기업들에 확산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박찬모 2000.10)

그러나 북한에서 가장 정보화 진전도가 높은 쪽은 군사영역이라 할 수 있다.
북한에서 전국적인 전산망을 갖춘 곳은 군뿐이다. 모든 사단-여단 단위까지 컴퓨터로 연결돼 있다고 한다.(월간조선 2000.5) 또한 90년대 초반부터 전방 부대간 또는 이들 부대와 인민무력부를 연결하는 광케이블을 구축하고 있다.

98년에 발사된 인공위성 `광명성 1호`의 개발 및 발사에 이용된 기술과 장치, 재료 등이 100% 북한식이며 북한의 것이었다고 하며, 우주과학과 로켓 기술분야에 강력한 과학자와 기술자 집단을 투입하고 있다고 한다.(연합 2000.8.31)

5) 인터넷 활용과 개설 사이트

▶조선인포뱅크 홈페이지
북한이 지난 98년 8월 31일 12시 7분 함북 무수단에서 발사한 인공위성 `광명성 1호`. 미사일 운반로케트가 발사대에 장착된 모습으로 `조선`이란 이름이 보인다. (사진 : 북한네트)

인터넷은 북한의 중앙과학기술통보사가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지의 연구기관과 정보 교환을 위해 북한 내 중요 기관과 연구 기관을 컴퓨터망으로 연결시켜 놓고 있으며, 1999년부터는 무역 정보 등 보다 폭 넓은 정보 교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북한의 국가 식별 도메인 .kp로 개설된 사이트는 아직 없다. 북한에서 인터넷은 당·정·군 등 일부 기관에 엄격히 제한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 있는 유엔기구나 외국 대사관은 국제 전화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여 전자우편을 송수신하고 있다.(이태섭)

최근 북한 평양방송은 11월 3일 `서울의 연합뉴스 인터네트에 의하면`이라고 보도해 북한언론이 인터넷을 통해 남한 뉴스를 검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달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을 취재했던 로스앤젤레스 타임지 기자는 호텔에서 인터넷 접속료는 분당 26달러였으며 접속이 느리고 상태도 좋지 않아 일부 기자들은 접속을 시도하는 데만 수백달러를 지불해야 했다고 전했다.(연합 2000.11.3)

현재 북한이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북한은 일본이나 중국 등에서 간접적 방식으로 공식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공식사이트들은 아래와 같다.(김연각)

(1) 조선중앙통신(http://www.kcna.co.jp/index2.htm)
일본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한글, 일어, 영어로 서비스된다.
조선중앙통신사의 보도 내용이 주를 이루고, 당일자 로동신문, 일지, 기타 김정일의 주요 저작 등 연구의 기본자료가 될만한 자료가 다수 있다. 북한의 공식 뉴스사이트로서 공식성을 인정받고 있다.

(2) 조선신보(http://www.korea-np.co.jp/korea)
45년부터 발간되기 시작한 일본 재일총련의 기관지 <조선신보>의 인터넷 판으로서 일본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한글, 일어, 영어로 서비스된다.
조선신보의 기사 내용이 주를 이루고, 이밖에 남북한 정세, 미일과의 관계 등에 대한 약간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3) People`s Korea(http://www.korea-np.co.jp/pk/)
일본에서 운영되며 조선신보사 영자지로서 영어로만 서비스된다.
거의 전적으로 보도 기사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나 약간의 기본 자료도 제공하고 있다.

(4) 조선 인포뱅크(http://www.dprkorea.com/index1.html/)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에서 개설한 사이트로서 베이징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영어, 일어, 중국어, 한글로 서비스되고 있다. 이 사이트에 대해서는 북측이 직접 운영하는지의 여부에 대해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업성을 표방하고 있으며 년당 회원비는 1,200달러이며, 상업광고도 취급하고 있다. 최근에 `조선우표` 관련 홈페이지 www.stamp.dprkorea.com와 `조선콤퓨터쎈터` 관련 홈페이지 www.kcc.dprkorea.com, `조선첨단기술쎈터` 관련 홈페이지 www.katc.dprkorea.com 서비스가 추가되고 있다.

(5) 금강산 국제그룹(http://210.118.120.201/kor/)
1994년 홍콩에 첫 법인을 설립한 금강산국제그룹의 홈페이지로서 금강산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금강산 1일 여행상품을 홍보하는 사이트이다.

(6) 조선영화 시리즈(http://www.tangun.co.jp/moviekr/)
일본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한글, 일어, 영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북한 영화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이 기사는 북한의 정보화 어디까지 왔나 (2)로 이어집니다.






김치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트위터 뒤로가기 위로가기
댓글
아이디 비밀번호
(현재 0 byte/최대 500byte)
댓글보기(0)
통일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후원하기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3-2번지 삼덕빌딩 6층 | Tel 02-6272-0182 | 등록번호 : 서울아00126 | 등록일자 : 2000년 8월 3일 | 발행일자 : 8월 15일
발행·편집인 : 이계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계환
Copyright © 2000 - 2015 Tongil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ongil@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