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셀리스티노 밀리오레 몬시뇰 외무차관 등 교황청 대표단에게 교황청과 수교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천주교 주교회의 고위관계자는 29일 "북한은 교황청대표단의 방북기간중 교황청과의 수교를 희망했다"면서 "교황청은 북한과의 기존관계를 계속 유지하기를 희망하면서도 수교나 교황의 방북을 위해서는 사제의 상주허용 등 여건이 성숙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밀리오레 몬시뇰 교황청 외무차관은 국무원관리 루이스 마리아노 몬테나요르와 함께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북한을 방문, 최수헌 외무성부상과 만나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방북문제 등 현안에 관해 논의한뒤 평양 장충성당에서 미사를 보고, 조선가톨릭협회 관계자들과도 만났다.

교황청 대표단은 방북을 마친뒤 서울에 들러 김수환추기경과 정진석 대주교 및 반기문 외교부차관 등을 만나 방북결과를 설명했다. (연합2000/11/29)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