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 북한에서는 마그네사이트를 흔히 하얀  황금이라는 뜻에서 백금(白金)이라고 부른다. 마그네사이트 원광석이 흰 빛을  띠기  때문에 붙은 별칭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7일 `유망한 조선의 마그네샤 크링카(마그네시아 클링커)공업`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세계 최대의 마그네시아 클링커(magnesia clinker) 생산국인 북한의 여러 지역에는 `마그네사이트 광석이 무진장하게 깔려 있다`고 전했다.

그 실례로 함남 단천지구 룡양광산에는 마그네사이트  광석이 수십억t이나 매장돼 있고 단천, 김책, 청진 등지에도 현대적인 마그네사이트  광석  가공기지들이 조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북한의 마그네사이트 광석 매장량과 질이 세계 제1위라면서 `조선의 마그네샤 크링카의 인기가 날로 높아 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마그네사이트 매장량은 65억t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주요  매장지는 함남 단천, 량강도 백암·운흥, 함경북도 김책시 등지가 손꼽힌다.

최대 산지인 룡양광산에는 약 30억t이 매장돼 있으며 연간 생산능력이 300여만t에 이른다. 마그네사이트는 야금공업에 반드시 필요한 내화물(耐火物) 재료인  마그네시아 클링커의 원료로서 북한 최대의 수출자원이자 주요 외화획득원이 되고 있다.

비교적 저가이면서도 고품질인 것으로 알려진 북한산 마그네시아 클링커는  t당 700∼80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독일, 인도, 말레이시아, 러시아, 일본,  미국 등 1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단천마그네샤종합공장`에서는 최근 마그네시아 클링커를 원료로 내화벽돌과 부정형 내화물을 비롯한 여러 가지 제품을 생산해 동아시아와 유럽 각국에 대대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전우섭 `조선마그네샤크링카공업총회사` 총사장은 월간 `조국`(8월호) 인터뷰에서 북한은 앞으로 몇년 안에 세계 마그네시아 클링커 시장을  독점함으로써  거액의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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