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워싱턴으로 돌아온 전영일 ISR 소장은 북한 보건성이 중앙의약창고소를 공개했으며 지원 약품 목록과 분배 지역의 명칭을 구체적으로 밝힌 `의약품 인수공급명세서`를 ISR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각종 의약품을 보관하고 있는 중앙의약창고소는 그동안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에만 일부 공개된 북한의 `특수 시설`이다.
전 소장은 `북한이 ISR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면서 의약품 분배의 투명성을 보장하려는 노력을 부쩍 강화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의약품 인수공급명세서는 그동안 ISR이 제공한 의약품이 평안남도 등 5개 도의 40개 보건 시설에 분배됐다고 설명돼 있다`고 전했다.
ISR은 북한의 어린이와 산모 등에게 공급하도록 지난 1년동안 세차례에 걸쳐 모두 73억1천72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했으며 30억원 상당의 4차분을 다음달 초에 지원할 예정이다. (연합200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