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0-40대로 우리 사회의 중심 축을 이루고 있는 386세대 10명 중 8명은 통일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통일의 가장 큰 걸림돌로 북한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일부가 최근 펴낸「통일의식 조사에 기초한 통일교육 및 통일홍보방안」이란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03명의 386세대 응답자 중 84.1%가 통일에 관심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는 통일부가 함인희 이화여대 교수(사회학), 김석향 통일교육원 교수, 한정자 한국여성개발원 수석연구위원 등에게 조사를 용역 의뢰한 것이다. 연구진은 지난 5월-9월까지 전국의 청소년과 여성, 386세대, 탈북자 1천893명을 대상으로 통일의식과 특성을 조사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386세대는 통일에 ▲매우 관심 있다 38.3% ▲관심이 있는 편이다 45.8%로 84.1%가 통일에 관심이 있음을 표시했다. 그저 그렇다는 응답자는 15.4%, 전혀 관심이 없다는 0.5%였다.

`남북통일을 희망하는가`라는 질문에는 89.6%가 원한다고 답했고, ▲원하지 않는다 5.5% ▲잘모르겠다 4.5% ▲생각해 본 적 없다 0.5% 였다.

응답자들은 통일 이유에 대해 ▲민족의 지상과제이기 때문 42.6% ▲국가경쟁력 강화 18% ▲전쟁위험 감소 등 사회적 안정을 위해 16.4% ▲경제적 성장과 시장규모가 확대 12.6% ▲정치적 발전 5.5% ▲이산가족 상봉 4.9% 순으로 답했다.

반면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는 10%의 응답자는 통일을 반대한 이유로 ▲경제성장 둔화와 통일비용 부담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60% ▲사회적 불안정 30%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10% 순으로 답했다.

남북통일의 걸림돌로는 ▲북한의 정치체제 52.7% ▲북한 지도층 태도 18.2% ▲북한의 경제체제가 7.9%로 78.8%가 북한을 통일의 걸림돌로 생각하고 있었다.

남한이 통일의 걸림돌이란 응답자는 12.8%로 ▲남한의 정치체제 7.4% ▲우리 정부의 태도 3.4% ▲우리 국민의 태도 1.5% 순으로 지적했다. (연합200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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