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농업기술대표단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린 복합미생물 관련 연구토론회 `EM(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미생물군) 페스티벌 2000`에 참가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EM이란 70년대 일본 종교단체인 세계구세교 창설자 오카다 모키치(岡田茂吉)가 주창했고 유용미생물 발견자인 히가 데루오(比嘉照夫) 류큐(琉球)대학 교수가 이름지은 일종의 자연농법으로 일반 퇴비에 비해 100배 이상의 영양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식물 생육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과학원 생물과학기술국 리춘호 국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농업기술대표단은 일본의 `EM연구기구` 초청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해 복합미생물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농업기술대표단은 오는 18일까지 일본에 머물면서 각지의 농업, 축산시설, 양어장 등 경제관련 시설을 돌아볼 계획이다.

대표단은 지난 15일 도쿄(東京)의 조선회관을 방문, 총련의 서만술 제1부의장과 허종만 책임부의장, 남승우 부의장, 박운승 경제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만나 환담했다.

한편 북한 과학원은 지난 9월 하순 평양에서 일본의 EM연구기구, 자연농법국제연구개발센터와 공동으로 `복합미생물 기술과 자연농법에 관한 국제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복합미생물에 관한 국제적인 연구.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 (연합200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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