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 대인지뢰 매설지역은 시민단체인 녹색연합이 14일 발표한 20곳보다 19곳이 많은 39곳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15일 국방부 자료를 인용, `군 당국에 확인한 결과, 녹색연합의 조사보다 19개 지역이 많은 39개 지역에 대인지뢰가 매설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들 지역에 모두 7만여발의 지뢰가 묻혀있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대인지뢰매설 지역이 21곳이라고 발표했으나, 국방부 자료와 달리 경남 하동지역을 2개 지역으로 중복 계산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녹색연합이 자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19개 지역은 ▲경기 9곳 ▲강원 3곳 ▲충남 3곳 ▲인천 1곳 ▲충북 1곳 ▲전북 1곳 ▲경북 1곳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경기도의 경우, 의정부(호명산), 남양, 김포, 여주, 파주, 벽제, 운선, 광주, 가평(화악산)이, 강원도는 안흥, 강릉, 춘천이 지뢰매설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이밖에 충북 진천, 충남 당진, 천안, 서천, 전북 김제, 경북 성주 등에 지뢰가 묻혀 있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김 의원은 `후방에 매설된 지뢰들은 대부분 발목지뢰여서 집중호우 등으로 유실되면 광범위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연합200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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