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8월 제6차 본회담 이후 중단돼온 4자회담의 재개 문제를 최근 검토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대표단을 인솔하고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양원창(楊文昌) 외교부 부부장은 방북기간 백남순(白南淳) 외무상 등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이같은 입장을 확인했던 것으로 정부 당국자가 이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조명록(趙明祿)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차수)의 미국 방문시 발표한 공동코뮈니케에서도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과정에서 4자회담의 유용성을 거론한 바 있어 4자회담 7차 본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양원창 부부장은 또 방북기간 북측 관계자들로부터 중국식 개혁.개방 모델을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며, `우리식`대로 살아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200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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