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부터 나흘동안 금강산에서 남북노동자 통일 토론회가 사상 처음으로 열린다.

1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노총)이 이달 2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직총)과 남북노동자 통일 토론회를 개최하자는 제의에 대해 북한 직총이 지난 10일 팩스로 `12월 10일께 금강산에서 토론회를 진행했으면 한다`는 답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에 따라 `북한 직총이 수정 제의한 장소(금강산)를 수락하고 금강산으로 가는 배편이 11일에 있는 사정 때문에 (남한의) 두 노총은 12월 11일 출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두 노총은 통일토론회 참가를 위해 북한 접촉신청과 사업 계획서를 통일부에 이미 제출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금강산 통일 토론회의 남측 참가자 규모는 30여명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연합200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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