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전국민중행동이 31일 낮12시 국방부 앞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전국민중행동은 1월31일 낮12시 국방부 앞에서 굴욕적인 한미 국방장관회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확장억제, 한미일 군사동맹, 전쟁연습 강화와 신냉전 대결과 한반도 전쟁위기 조장을 강력 규탄했다.

31일 국방부에서 한미국방장관 회담이 진행된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제54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자리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미당국이 오는 2월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과 3월 대규모 실기동훈련이 동반된 한미 연합전쟁연습을 예고했다면서 미국은 이번 국방장관 회담이후 한미일 동맹을 더욱 압박하고, 이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더욱 격화시킬 것이라고 규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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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전국민중행동 자평통특위장)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또한 “미국이 준비하고 있는 동북아 전쟁에 일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일 협력 강화를 합의하면서 한국도 전쟁의 소용돌이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한미일 군사동맹 완성을 위해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수십년간 애달프게 외쳐온 요구도 묵살하고 한일관계 봉합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계속해서 “지금의 한반도는 미국의 신냉전 대결과 패권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행동대장으로 나서고 있는 윤석열 정부로 인해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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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정 평화통일연구소 연구원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참가자들은 “미국과 윤석열 정부의 위험한 전쟁 질주를 막아야 한다면서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 수 없다. 전쟁을 막고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자.”고 결의를 표시하였다.

끝으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은 한반도 전쟁연습이라고 규탄하면서 한미 연합전쟁연습을 지금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회담에는 2월에 진행될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 3월에 진행될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프리덤실드(FS)를 앞두고 미국방장관이 방한하는 것으로 △연합훈련 준비상황 등을 점검하고, △한미일 3국 안보협력, △북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대북정책 공조 등 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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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미경 전국민중행동 사무처장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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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재규 금속노조 부위원장과 고창건 전농 사무총장이 공동으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회견문은 함재규 금속노조 부위원장과 고창건 전농 사무총장이 공동으로 낭독하였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 한미일 군사협력, 한미 연합전쟁연습 등이 쓰인 시한폭탄에 X를 붙이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 한미일 군사협력, 한미 연합전쟁연습 등이 쓰인 시한폭탄에 X를 붙이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오스틴 미국방장관이 무릎을 굽힌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부장관에게 시한폭탄(군사적 압박)을 하사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오스틴 미국방장관이 무릎을 굽힌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부장관에게 시한폭탄(군사적 압박)을 하사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이후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 한미일 군사협력, 한미 연합전쟁연습 등이 쓰인 시한폭탄에 X를 붙이고, 오스틴 미국방장관이 무릎을 굽힌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부장관에게 시한폭탄(군사적 압박)을 하사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지혜 전국민중행동 자주평화통일특별위원회 국장의 사회로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전국민중행동 자평통특위장), 오미정 평화통일연구소 연구원, 엄미경 전국민중행동 사무처장 등이 규탄발언을 하였다.

기자회견장 뒤 국방부건물 앞에 오스틴 미국방장관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벤승용차 다섯 대가 줄지어 서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기자회견장 뒤 국방부건물 앞에 오스틴 미국방장관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벤승용차 다섯 대가 줄지어 서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기자회견도중 오스틴 미국방장관이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벤승용차를 향해 참가자들이 규탄의 목소리를 외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기자회견도중 오스틴 미국방장관이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벤승용차를 향해 참가자들이 규탄의 목소리를 외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확장억제 강화 반대한다!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한다! 전쟁연습 중단하라!
신냉전 대결과 한반도 전쟁위기 조장하는 한미국방장관 회담 규탄한다!

31일 오늘 국방부에서 한미국방장관 회담이 진행된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자리다. 이번 회담에서는 대북정책 공조,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및 2,3월에 진행되는 전쟁연습 준비상황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누가 전쟁을 불러오고 있는가. 누가 대결국면을 조장하고 있는 것인가.

한미당국은 오는 2월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과 3월 대규모 실기동훈련이 동반된 한미연합전쟁연습을 예고했다.

미국은 지난 한미정상회담에서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투입하고 있고, 끊임없이 전략자산을 전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치르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미국은 프놈펜 공동성명에서 언급됐듯이 한미일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미당국은 THAAD의 정식배치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은 이번 국방장관 회담 이후 한미일 동맹을 더욱 압박하고 이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더욱 격화 시킬 것이다.

미국은 지난 13일 미일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이 반격능력을 명시해 새롭게 발표한 국가안보정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집단방위에 포함한다고 재확인 했다. 미국이 준비하고 있는 동북아 전쟁에 일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일 협력 강화를 합의하면서 한국도 전쟁의 소용돌이에 끌어들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미국의 전쟁동맹과 결탁해 한반도를 더욱 위태로운 상황으로 몰고가고 있다. 미국의 한미일 군사동맹 완성을 위해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수십년간 애달프게 외쳐온 요구도 묵살하고 한일관계 봉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금의 한반도는 미국의 신냉전 대결과 패권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 행동대장으로 나서고 있는 윤석열 정부로 인해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한미국방장관 회담은 한반도가 미국의 전쟁터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전 70년이다. 미국과 윤석열 정부의 위험한 전쟁 질주를 막아야 한다.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 수 없다. 전쟁을 막고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자.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은 한반도 전쟁연습이다! 지금 당장 중단하라!
한미연합전쟁연습 지금 당장 중단하라!
한반도 전쟁위기 불러올 한미국방장관 회담 규탄한다!
한미일 군사동맹 강요하는 한미국방장관 회담 규탄한다!

2023년 1월 31일
전국민중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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