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군사위원회를 이끌 새 위원장에 ‘대북∙대중 강경파’가 선출됐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2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제118대 미 의회 하원 군사위원장에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하원의원이 선출됐다.

로저스 의원은 10일 성명을 통해 “하원 공화당 동료 의원들에 의해 하원 군사위원장으로 선출돼 영광”이라며 “우리나라는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의 전례 없는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런 위협들을 억지하고 세계에서 가장 두려운 군대로 남기 위해 우리 군대가 치명성과 역량에 초점을 맞추도록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로저스 의원은 “앞으로 2년 동안 하원 군사위는 우리 군인들에게 세계 어느 곳에서든 적을 억지하고 필요하다면 격퇴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과 무기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군사위는 바이든 행정부에 국방부의 핵심 임무에서 주의를 분산하는 잘못된 정책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저스 의원은 지난해 초부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괌 미사일 방어체계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해 왔으며, 또한 지난해 말에는 VOA에 “국제사회는 진작 북한 정권에 대한 제재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우리의 역내 방위태세를 강화했어야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한미 동맹 등 외교 사안을 다루는 하원 외교위원장에는 공화당 마이클 맥카울 하원의원이 선출됐는데, 맥카울 의원도 ‘대북∙대중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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