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의 일환으로 한미 해병대가 실시한 시가지 전투 훈련 장면. [통일뉴스 자료사진]
2009년 3월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의 일환으로 한미 해병대가 실시한 시가지 전투 훈련 장면. [통일뉴스 자료사진]

“남조선에서 새해벽두부터 전쟁대결 망동질이 광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북한의 무소속 대변지 [통일신보]가 7일 ‘대결병에 걸린 자들의 말기 증상’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주장하고는 “도발은 다름 아닌 미국과 남조선 호전광들이 공화국에 걸어오고 있다”고 역습을 가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그 이유로 국방부 장관이 말한 “북이 언제라도 성동격서식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 “주저하지 말고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와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육군참모총장이 밝힌 ‘작전태세 유지’ 등의 발언들을 들었다,

아울러, 지난 2일에는 남측에서 북측의 핵무력에 대응한다고 하면서 ‘핵 및 대량살상무기대응 본부창설식’을 진행하고, 경상북도 포항시 해안에서는 상륙작전 훈련을 했다는 것이다.

나아가, 신문은 지난해에만도 남측이 “미국상전과 공화국을 겨냥한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의 재개 및 확대, 미 전략자산의 조선반도 전개,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재가동 등을 합의한데 따라 매일과 같이 공화국을 겨냥한 위험천만한 군비증강책동과 적대적 군사활동에 매달렸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것으로도 성차지 않아 새해벽두부터 호전적 망언과 전쟁광기를 부리고 있는 것이 바로 남조선 호전광들”이라면서 “대결병, 북침전쟁병에 걸린 자들의 말기 증상”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날로 고도화되는 공화국의 군사적 강세에 미국상전마저 벌벌 떨면서 제 살 구멍을 찾고 있는 판에 미국의 하수인, 대포밥에 불과한 것들이 쓰다버린 파철과 다름없는 병쟁기를 휘두르며 같잖은 허세를 부리는 것을 보면 실로 가소롭기 그지없다”고 혀를 찼다.

특히 “공화국을 ‘주적’으로 규정하며 엇서다 못해 제 죽을 줄도 모르고 절대병기를 비축한 초강국에 불질하려는 얼간이들에게 차례질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은 구태여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신문은 “윤석열 역적패당은 이제라도 상대가 누구인가를 똑바로 보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면서 “하늘이 내린 재앙은 피할 수 있어도 제가 만든 화는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2일 합동참모본부(합참) 산하 ‘핵·대량살상무기(WMD)대응본부’가 창설식을 했다. ‘핵·WMD대응본부’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억제 대응능력과 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한다는 목표로 기존 합참 전략기획본부 예하 핵·WMD대응센터에 정보·작전·전력·전투발전 기능을 추가해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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