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년 북한 여자 1부 축구연맹전에서 우승한 ‘내고향팀’.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2021-2022년 북한 여자 1부 축구연맹전에서 우승한 ‘내고향팀’.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2021-2022년 북한 여자 1부 축구연맹전에서 ‘내고향팀’이 19승 1무 2패의 성적으로 첫 우승을 쟁취하였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2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축구연맹전은 12개팀의 참가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진행돼, 지난 10월 30일에 끝났다.

지난 10월 24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우승후보인 4.25팀과 내고향팀 간의 경기가 치열하게 진행되어 2대2로 비겼는데, 이로써 내고향팀이 한차례의 경기를 남겨두고 이번 연맹전 우승을 확정지은 것. 2위는 4.25팀, 3위는 압록강팀이 차지했다.

이제까지 여자 1부 축구연맹전에서는 4.25팀이 계속 우승해왔는데 내고향팀이 연맹전 우승컵을 들어 올린 두 번째 팀으로 된 것.

내고향팀은 이번 연맹전에 참가한 팀들 중 평균나이가 제일 어린 팀의 하나이지만, 올해 ‘공화국창건 74돌 기념 여자축구경기’(8월 15일-9월 9일)에서는 훌륭한 전적을 가지고 있으며 경험이 풍부한 노장 선수들을 거느린 강팀들을 모두 이기고 첫 우승을 쟁취하였으며, 이번에는 북한 여자 1부 축구연맹전 우승컵도 들어올렸다.

신문은 “2개의 무게 있는 우승컵 쟁취, 이것은 내고향녀자축구선수단이 창립 10돌이 되는 올해에 거둔 자랑찬 성과”라고 평했다.

강팀으로 이끈 리유일 책임감독

리유일 책임감독.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리유일 책임감독.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내고향팀을 오늘의 지위에 끌어올린 것은 올해 1월말에 팀을 맡은 리유일 책임감독.

리 책임감독은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 23살 이하 선수권대회 참가자격 경기에서 북한팀이 1위를 쟁취하도록 이끌기도 했다.

세계축구 발전추세에 대해 남들보다 빨리 알고 선진적인 훈련방법, 훈련수단을 자체실정에 맞게 적극 창안 도입한 그는 과학적인 훈련을 중시하며, 정보수집, 자료분석, 전술연구를 한시도 놓치지 않는 중요한 사업으로 여기며 실천력이 강한 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1966년의 제8차 세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천리마조선축구 신화를 창조하였던 북한팀의 문지기(골키퍼) 리찬명의 아들.

리유일 책임감독은 “축구종목에서 세계패권을 잡아야 한다고 하던 전 세대 체육인들의 당부를 우리 세대의 의무로 새겨 안고 힘과 열정을 다 바치겠다”라고 말했다.

22개의 최고득점 기록, 김경영 선수

김경영 선수.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김경영 선수.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이번 연맹전 최고득점자상은 내고향팀의 17번 공격수 김경영 선수에게 수여되었다.

그는 갈매기팀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한 것을 비롯하여 도합 22개의 골을 넣고 5차례의 득점 연락(어시스트)을 해줌으로써 내고향팀이 우승컵을 쟁취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한 것.

그가 넣은 22개의 꼴은 이번 연맹전 기간 내고향팀이 기록한 총 69개의 득점가운데서 약 32%에 해당된다.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 16살 이하 여자선수권대회에서 특출하게 두각을 나타내고 무려 9개의 골을 넣음으로써 북한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하였는데, 그는 이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과 최고득점자상을 받았다.

2018년에 진행된 국제경기에서 5개의 골을 성공시켜 최고득점자상을 받은 것을 비롯하여 지난 시기 여러 국제경기들에서 최고득점자상을 받아 아시아축구연맹과 국제축구연맹이 널리 소개한 바 있다.

9살 때부터 축구를 시작하였으며 2014년에 내고향여자축구선수단에 선발된 김경영 선수는 공몰기 속도가 빠르고 문전돌입과 결속이 좋은 그는 경기에서 언제나 팀의 기둥, 득점명수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2021-2022년 북한 남자 1부 축구연맹전에서 우승한 4.25팀.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한편, 남자팀에서는 4.25팀이 우승해 4연승을 거뒀다.

신문은 2021-2022년 북한 남자 1부 축구연맹전에서는 4.25팀이 18승 1무승부 3패의 성적으로 우승했다고 알렸다. 2위는 려명팀, 3위는 기관차팀.

리명수, 압록강, 선봉, 홰불, 경공업성팀을 비롯한 도합 1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4.25팀은 북한 내 최강팀으로서의 자기의 실력을 또다시 남김없이 과시하여 전문가들과 애호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4.25팀은 2017-2018년 북한 1부 축구연맹전에서 첫 우승을 쟁취한 후 4차례의 연맹전에서 모두 이겨 4연승의 쾌거를 이룩한 것.

신문은 “12개 참가팀 가운데서 가장 많은 득점수를 기록한 4.25팀은 이번에 13명의 선수들이 61개의 골을 넣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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