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풍산개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이 국견으로 제정해 국가상징으로 삼고 있는 풍산개의 사육과 훈련과정을 비롯한 관련 문화를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문화성 민족유산보호국에서 최근 풍산개 관련 문화를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함경북도 경성 단고기국을 지방비물질문화유산으로 새로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풍산개 관련 문화에는 풍산개를 기르고 길들이는 과정, 풍산개를 이용한 사냥관습, 풍산개를 주제로 한 소설, 영화, 미술작품 등 여러 예술작품들이 망라되어 있다.

함경북도 경성 단고기국은 해당 지방의 고유한 요리방법과 특성을 잘 살리면서 식생활에 효과적으로 이용한 슬기와 재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성단고기장 [사진-조선의오늘 갈무리]
경성단고기장 [사진-조선의오늘 갈무리]

한편, 북은 한국의 무형문화재에 속하는'비물질문화유산'에 대해 '한 민족이 역사발전 과정에 이룩하여 후세에 남긴 정신문화적 재부'라고 설명하고 있다. 

비물질문화유산에는 언어를 포함한 구전전통 및 표현, 전통예술, 사회적 관습과 예식 및 명절행사, 자연과 우주와 관련한 지식과 관습, 전통수공예 등이 속하며, 보급정도에 따라 국가비물질문화유산과 지방비물질문화유산으로 나눈다.

량강도 김형권군(이전 풍산군) 일대를 원산지로 하는 풍산개는 산간수림지대의 지형과 기후에 적응한 전형적인 사냥개의 특성을 가진 고유 토종개로 1956년부터 천연기념물 제368로 등록, 보호하고 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4년 11월 7일 국견으로 제정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 부부에게 '우리'와 '두리' 한쌍을 보냈고,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곰이'와 '송강'을 선물로 보냈으나 문 전 대통령이 최근 윤석열 정부와의 갈등 끝에 파양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경성 단고기국은 함경도 경성군이 유명한 토박이 요리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호음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단고기장(단고기국)과 등심찜, 갈비찜, 종다리(종아리)찜, 삼색순대 등의 요리가 개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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