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혁 기자(bhsuh@tongilnews.com)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9일 국토관리사업 성과를 종합 보도하였다.

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1천 여만 그루의 나무심기와 1500여 km의 도로기술개건, 약 500km의 강하천정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4500여 정보의 토지를 정리하고 4700여 동의 건물 보수, 1백여 정보의 양어장 건설 등 여러 공사들을 추진하여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같은 성과는 북한당국이 지난 90년대말의 심각한 식량위기에서 벗어나, 최소한 가능한 분야에서부터 경제자립을 위한 환경조성을 위한 노력에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자강도와 양강도, 함경북도에서는 자체 실정에 맞게 이 사업을 적극 추진시켜 겨울 전에 계획된 `기본지표들`을 끝냈다고 전하면서 자강도, 양강도 등 각도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도하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해부터 경제부문 현지지도에 적극 나서 생산과 건설 등 경제재건에 대중동원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각 경제현장에 군이 동원되면서 성과를 내는데 일조하고 있다. 군은 특유의 조직력을 무기로 하여 생산과 건설에 기여함은 물론 군과 주민간 일체화를 도모하려는 북한당국의 의도에도 부합하고 있다. 최근 북한의 관영언론들은 군이 경제건설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북한의 국토관리사업은 김정일 위원장의 지도로 전국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토지정리사업과 함께 농업생산성 향상에 도움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북한의 식량난이 오는 2003년이면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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