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 권 장관은 10월 초 독일 통일 32주년을 기념해 독일을 방문했다. [자료사진-통일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 권 장관은 10월 초 독일 통일 32주년을 기념해 독일을 방문했다. [자료사진-통일뉴스]

“아무리 푼수 매련 없기로서니 이렇게까지 현실감각이 없을 수 있는가.”

북한이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꼬집은 말이다. 여기서 ‘푼수 매련 없다’는 말은 ‘어리석고 형편없다’는 뜻.

북한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가 18일 ‘고질적인 대결광증에는 약이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권 장관이 최근 독일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을 알리면서 지지와 협조를 구한 것에 대해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나아가, 사이트는 “그 허황성으로 하여 나오자마자 쓰레기 취급을 당한 그 무슨 ‘담대한 구상’이라는 것을 아직도 입에 달고 다니며 해외에까지 나가 말장난질을 일삼는 것을 보면 정신상태가 과연 온전한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까지 혹평했다.

사이트는 “윤석열 역도가 들고 나온 ‘담대한 구상’이라는 것이 전혀 새로운 것이 없으며 10여년 전 이명박 역도의 ‘비핵, 개방, 3000’의 복사판에 불과하다는 것과 전제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데 대해, 현실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는데 대해 명백히 말해주었는데도 제멋에 겨워 횡설수설하니 그 우매한 꼬락서니에 지나가던 소가 다 웃을 정도‘라고 북한의 입장을 밝히면서 비꼬았다.

그런데도 “독일에까지 날아가 또다시 ‘담대한 구상’ 타령을 늘어놓았으니 권영세도 윤석열 역도에 못지않게 무지하고 미련한 자임이 틀림없다”는 것.

사이트는 “내외가 공인하는 바와 같이 ‘독일식 통일’이란 다름 아닌 먹고 먹히는 전형적인 ‘흡수통일’이며 그 경험을 따르겠다는 것은 곧 조선반도에서의 ‘자유민주주의에 의한 체제통일’을 추구하겠다는 것을 밝힌 것이나 같다”면서 “결국 권영세는 저들의 이른바 ‘담대한 구상’이 목적하는 바가 다름 아닌 ‘흡수통일’이라는 것을 드러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사이트는 “하는 일이 없이 돌아치는 ‘멍청이부’, 공밥만 먹는 ‘밥통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보려고 권영세가 여기저기 동분서주하는 것 같은데 그럴수록 ‘바보는 스스로 자기를 드러낸다’는 격언을 새삼스럽게 부각시키기만 할 뿐”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권 장관은 지난 10월 4일 독일 통일 32주년을 기념해 독일을 방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예방해 “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얘기를 했다”면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독일이 한국의 대북정책, 특히 담대한 구상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