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기자(mskim@tongilnews.com)


▶`남북화해·협력시대의 남북한 문화갈등 해소방안` 세미나
오늘 오후 남북문화교류협회에서 주최한 `남북화해·협력시대의 남북한 문화갈등 해소방안`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남북의 문화 갈등을 해소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조화와 상생의 문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늘 오후 남북문화교류협회에서 주최한 `남북화해·협력시대의 남북한 문화갈등 해소방안` 세미나에서 제1주제 발표를 한 김문환(서울대)교수는 `남북간 문화적 일체감 형성을 위한 문화분야 교류 협력방안`이란 제목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통일 후 한국 민족주의가 배타적 성향이나 팽창적 성격을 띠지 않고, 협력을 지향하면서 민족적 자존과 자율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용과 상생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문화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를 지양하고 다양한 가치들이 상호 공존하는 `관용의 문화`, `조화와 상생의 문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민족화해와 통일지향의 문화정책은 이분법적 가치체계로부터 해방되어 다양한 계층, 지역 등이 상호 공존하며 문화의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2주제 발제자로 나온 김영수(서강대) 교수는 북한 이탈주민이 남한 사회를 접하며 겪는 갈등 중 언어문제와 경제적 궁핍이 가장 크다고 지적하고 이는 정부 정책이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정책`이 아닌 `북한이탈 주민과 함께 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도권 집중의 거주지 형태가 부정적인 현상으로 나타나며 이는 지방정착을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땅의 통일이 아닌 마음의 통일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성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귀순자 김순희씨는 귀순 당시 언어의 이질성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워 사람을 기피하였으나 주변 사람들과 나눈 서로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남한 사회에 적응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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