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은 30일 1면에 '위대한 김정은동지 혁명사상 만세!'라는 글귀가 새겨진 석조물을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노동신문]은 30일 1면에 '위대한 김정은동지 혁명사상 만세!'라는 글귀가 새겨진 석조물을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에서 '10년 영도사'를 바탕으로 '김정은 유일영도체계'를 공고히 하려는 시도가 강화되고 있다.

[노동신문]은 30일 1면에 게재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혁명사상은 우리 인민의 확고한 신조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혁명사상을 유일한 지도적 지침으로 삼고 총비서동지께서 가르쳐주신대로만 하면 반드시 위대한 승리와 변혁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 바로 이것이 사상 최악의 시련과 난관이 겹쌓였던 지난 10년간의 투쟁을 통하여 우리 인민이 간직한 절대불변의 진리이다"라고 밝혔다.

김정은 총비서에 대해서는 "비범한 사상이론적 예지로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이 나아갈 길을 환히 밝혀주시고 승리와 영광에로 이끄시는 탁월한 정치가, 사상이론의 영재"라고 말했다. 

또 "총비서동지께서 새로운 주체100년대의 진군길에서 제시하신 사상이론들에는 우리 혁명의 백년대계의 전략과 겹쌓이는 난국을 타개해나갈 수 있는 방책, 우리 국가제일주의를 높이 들고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방향과 방도가 명확히 밝혀져 있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해 '당 중앙의 유일영도체계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당규약 개정 이후 올해들어 지난 4월 10일 김정은 총비서 추대 10돌 경축 중앙보고대회를 통해 ' 김 총비서의 사상으로 당과 혁명대오를 일색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는 '전승' 69주년으로 기념하는 정전협정(7.27.), '공화국 창건 74주년'(9.9.) 등 계기마다 김 위원장의 혁명사상을 확고부동한 신조로 삼아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이날 신문은 도심 거리에 세워진, '위대한 김정은동지 혁명사상 만세!'라는 글귀가 새겨진 석조물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말 일부 매체를 통해 접경지역 북측 마을에 같은 내용이 적힌 '구호판'이 일부 알려지긴 했으나, 북측 공식 매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

'위대한' 이라는 수식어는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 등 가요의 가사를 비롯해 간간히 김정은 위원장을 호칭할 때 사용되기도 했지만 그동안 관행적으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앞에만 붙였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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