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낙랑구역에 낙랑문화를 소개하는 낙랑박물관이 세워졌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평양시 낙랑구역에 낙랑문화를 소개하는 낙랑박물관이 세워졌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고조선에 뿌리를 둔 낙랑문화를 소개하는 낙랑박물관이 평양시 낙랑지구에 세워졌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낙랑박물관 준공 소식을 전하면서 "고조선에 뿌리를 두고 있는 낙랑문화가 후세에 길이 전해지게 되었으며 인민들의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높여줄 수 있는 교양거점이 마련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박물관이 낙랑지구의 가치있는 고분을 한 곳에 모아 박물관을 꾸리고 주변을 공원화하려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구상에 따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박물관 형성안, 설계안, 학술안을 직접 지도하여 설립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최희태 평양시인민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진행된 준공식에서 "우리 민족의 유구한 문화를 더욱 풍부히 하고 길이 전해가시려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원대한 구상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에 의하여 빛나게 실현되고 있다"고 하면서 "해당 부문과 연관단위들에서도 역사자료들을 과학적으로 논증하고 필요한 자재와 설비들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해 헌신함으로써 역사교양구와 민속놀이구, 휴식구 등으로 구성된 박물관이 손색없이 완공되었다"고 말했다.

낙랑박물관은 역사교양구, 민속놀이구, 휴식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낙랑박물관은 역사교양구, 민속놀이구, 휴식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한편, 북한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는 지난 2003년 6월 1980년대 초부터 당시까지 평양시 낙랑구역 낙랑고분군에서 총 2,600여기의 고분을 발굴하고 금은 가락지 등 장신구와 생활용품, 쇠창, 무기류를 비롯한 마구류와 수레 부속 등 1만6,000여점의 유물을 출토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북한 역사학계는 낙랑국에 대해 한무제가 고조선을 멸하고 세운 낙랑군과는 별개로 고조선과 고구려 시기 한민족이 세운 독립국으로 평가하고 있다. 낙랑구역은 남포시로 향하는 평양 외곽에 있으며, 구역내에는 동평양화력발전소와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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